- 의료 벤처 육성 (2) : 신약 성공률 3만분의 1 -- 사업화 목표로 대기업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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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11.1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11-20 16:05:42
- Pageview1037
의료 벤처 육성 (2)
신약 성공률 3만분의 1
사업화 목표로 대기업과 협력
-- 수입 초과 --
“앞으로 매출 4조엔 규모의 회사로 키우고 싶다”. 도쿄대학 발(發) 신약 개발 벤처기업의 펩티드림(PeptiDream)의 설립자로, 특수 펩타이드 원액 제조판매회사인 펩티스타(PeptiStar, 오사카)의 구보타(窪田) 사장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의료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해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본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텝티스타는 펩티드림, 시오노기(塩野義)제약, 세키스이(積水)화학공업이 공동으로 올 9월에 설립한 회사이다. 앞으로 공장을 셋쓰(摂津) 시의 시오노기제약 공장 내에 건설하고 펩타이드 원액을 제조할 계획이다.
항체 의약품은 항암제 등이 주류로, 지금까지 신약 개발 벤처 등이 잘 갖춰진 해외 세력이 시장을 이끌어왔다. 구보타 사장은 ‘일본의 의약품이 큰 폭의 수입 초과에 빠져있다”라고 지적한다.
항체 의약품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고분자 의약품으로 가격이 비싸다. 한편, 펩타이드를 의약품으로써 활용하는 펩타이드 의약품은 가격이 저렴한 ‘저분자 의약품’과 항체 의약품의 중간인 ‘중분자 의약품’이다. 항체 의약품보다도 제조 비용 부담이 적고, 일본에서 연구가 발달된 기술이다.
펩타이드 원액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는 제조수탁기관(CMO)이 될 수 있다. 구보타 사장은 “특수 펩타이드 분야는 항체 의약품에 이은 의약품 후보 물질이 될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 기술 유출 방지 --
펩티스타는 펩타이드 기술이 해외에 유출되기 않도록 참여 예정 기업을 포함해 ‘All Japan’ 체제로 추진된다. 출자하는 세키스이화학공업은 생산성이 높은 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통해 기존 방법으로 저가의 고순도, 고품질의 펩타이드 합성법 확립을 목표로 한다. 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연대할 경우, 자금 및 신용 면에서 사업 전개가 원활하다. 단, 자력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해나갈 힘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눈 질환 의약품 개발 업체인 구보타제약 홀딩스는 작년, 기대를 모았던 치료약 후보의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나고, 공동 연구 기업인 오츠카(大塚)제약과의 연대도 종료되면서 2017년 1월~12월 예상 매출은 제로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협력 상대를 모색해나가면서 개발비가 10억엔 전후인, 기존보다 적은 규모의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혁신’을 목표로 --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한번 실패한 개발품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구보타 회장). 펩티스타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면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디바이스 연구 등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한다.
“이노베이션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구보타 회장은 말한다. 일본제약공업협회에 따르면, 약품 후보로써 연구가 시작된 화합물이 신약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확률은 약 3만분의 1이라고 한다. 벤처기업에게 개발 파트너확보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벤처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노베이션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 (3)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