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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상의 두뇌 전쟁 (4) : AI 스피커의 활황 -- 하드웨어의 매력으로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1.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7-11-19 22:35:37
  • Pageview651

클라우드 상의 두뇌 전쟁 (4)
AI 스피커의 활황
하드웨어의 매력으로 승기를 찾는다

-- 전자기기 업체 모두 참여 --
AI 플랫폼의 패권 경쟁 무대인 AI 스피커. 시장의 활황을 배경으로 일본의 전자기기업체도 모두 참여하였다. 소니나 도시바 등이 잇달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10월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순차 개발할 계획이며, 하드웨어의 매력으로 승기를 노린다. 그러나 중요한 ‘두뇌부분’은 AI 플랫폼에 의지. 각 사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성능이나 기능에서 차별화를 꾀하지만,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사업 로드맵은 명확하지 않다.

-- 강점을 살린다 --
“하드웨어 중시로 개발한다”. 소니의 다카기(高木) 임원은 이렇게 단언한다. 소니는 9월에 미국 구글의 대화형 AI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발표하였다. 조작성이나 음질, 현장감 등 오디오 사업에서 축적한 강점을 어필한다. 다카기 임원은 “공통 플랫폼의 채용으로 인해 누구나 같은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차이를 내세울 수 있는 기회다”라고 설명하며, 오디오로서의 성능을 추구함으로써 차별화를 도모한다.

도시바가 9월에 발표한 ‘TH-GW10’은 플랫폼에 미국 아마존닷컴의 ‘알렉사’를 채용. 단말에는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술과, 카메라나 누수 등 각종 센서를 탑재하였다. 도시바영상솔루션의 이시즈카(石塚) 솔루션 기관장은 “단순한 AI 스피커가 아니라 새로운 홈 IoT 단말로서 어필한다”라며, 다양한 용도를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파나소닉의 ‘SC-GA10’은 음악을 즐기고 싶은 유저로 대상을 한정하여 음질과 확장성에 집중하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지만 가전제품과는 연계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조작성이 높은 무선 스피커로 한다. 무선 Wi-Fi를 사용하여 떨어져 있는 방의 네트워크 하드 디스크(NAS)와 연결하여 고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대로 스테레오 재생도 가능하다.

한편 독자색을 내고 있는 곳이 샤프다. 스마트 스피커 ‘홈 어시스턴트’를 18년 초에 발매하지만 당장은 독자의 AI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화형 AI에 ‘시나리오 베이스’라고 하는, 사전에 대화의 흐름을 결정하는 방식을 채용. 자사의 가전제품을 조작하거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가전제품에서 축적해 온 대화 노하우를 내장하여, 사용자의 대답이 질문의 취지와 어긋나도 다른 질문을 통해 요구를 추측한다.

-- 견고한 전략 중요 --
각 사는 IoT의 허브가 될 수 있는 AI 스피커를 장악하고 싶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잘 보이지 않고 있어, 서둘러 시장에 참여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업계 관계자로부터는 “이미 단말 가격 경쟁은 시작되었다”라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는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단말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매력을 보다 첨예화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더불어 플랫폼의 요소가 큰 AI 스피커의 경우는 ‘플랫포머’를 끌어들인 사업 모델 구축도 중요해질 것이다. 보다 강고한 전략을 그릴 수 있을까? 각 사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것은 지금부터다.

  -- (5)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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