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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 비즈니스 모델 변혁을 추진 -- AI와 IoT 기술에 관심 집중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7-11-15 16:45:03
  • Pageview1071

일본 종합상사, 비즈니스 모델 변혁을 추진
AI와 IoT 기술에 관심 집중

국내 종합상사들이 자원의 가격에 좌우되지 않는 경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기술’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의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인공지능(AI)’과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기술이다. 사내 전문 부서 신설 및 기술을 보유한 전문 스타트업 기업으로의 투자 등, 풍부한 인재와 자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

-- 미쓰이물산, 전문 부서 신설 --
미쓰이(三井)물산은 2015년의 ICT사업본부 설립에 이어, 2017년 5월에는 최고 디지털책임자(CDO)라는 직책을 만들었다. 야스나가(安永) 사장은 “현재 급속도로 추진되는 기술 개혁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고, 그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라고 강조. 4월부터의 중기 계획에서는 ‘디지털 변혁(DT;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DT 팀에는 경영기획부와 AI 등을 연구해온 젊은 사원들, 같은 그룹인 미쓰이정보(三井情報)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 센서를 이용해 트럭의 차량 간 근거리 병렬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미국의 펠로톤(Peloton)과 산업용 드론 회사인 영국의 Sky Futures에 출자하는 등,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투자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 미쓰비시상사, 미국에서 유망 벤처기업 모색 --
미쓰비시(三菱)상사도 2018년까지의 중기 경영 계획으로 첨단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혁을 중요한 테마로 내걸고 있다. 4월에는 회사 전체를 망라하는 ‘AI/IoT 추진 회의’를 설립. 각 경영본부 및 코퍼레이트 부문 담당부서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주재원을 포함한 10명 정도가 참가한다.

실리콘밸리에는 현지의 유망한 벤처기업과 기술을 찾기 위해 후지필름, 도쿄해상홀딩스 및 아사히카세(旭化成) 등 이업종과 공동으로 ‘M-lab’이라는 조직을 설립했다. 미쓰비시상사에서는 금속과 에너지, 기계 등 각 영업본부도 참여해 멤버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참여 기업도 2개 사 정도 늘어날 예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의 디지털 활용 방안을 모색해나간다.

한편, 이토추(伊藤忠)상사는 그룹의 힘을 활용한다. 편의점과 LINE과 AI를 활용한 서비스에서 제휴. SKY Perfect JSAT가 출자한 농업용 드론 회사, 엔루트(Enroute, 사이타마 현)와의 협업도 시작했다. 같은 그룹인 벨 시스템24(Bellsystem 24)가 AI를 활용한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AI 및 IoT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종합상사의 실적은 자원 가격 변동에 크게 좌우되어왔다.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비(非)자원 비즈니스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그 중에서도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AI와 IoT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은 중요한 과제이다.

20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스미토모(住友)상사. 자회사의 벤처펀드를 통해 현지 정보를 수집. 유망한 벤처기업으로의 출자도 시행하고 있다. 현지 인원 수도 서서히 늘어나, 곧 10명 규모가 된다. 2016년부터는 IoT 관련 사업을 추진. 기업 전체의 IoT Working Group을 설치해 자동차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도 IoT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마루베니(丸紅)도 최고전략책임자(CSO)의 관할조직으로 ‘IoT∙빅데이터 전략실’을 설치. 직속의 8명과 겸임 6명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나간다. 도요타쓰쇼(豊田通商)는 2017년 4월에 설립한 사내 펀드를 통해 싱가포르의 배차 서비스업체, Grab에 출자했다. 앞으로도 기술력이나 유망한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에게 펀드를 통해 투자해나갈 방침이다. 소지쓰(双日)도 NTT도코모 등과 협력해 참치 양식 사업에서 AI 및 IoT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 기술 선별 및 인재 획득이 중요 --
에너지와 금속과 같은 자원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식품과 같은 소비 관련 분야 및 금융 등의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종합 상사. 이들 그룹에는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있다. 디지털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한 도구로,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발전소에 IoT를 도입. 연소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은 각 기업에서 추진되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북미에서의 트럭 리스 사업에 IoT를 도입해 고장 예지 기능을 강화. 미쓰비시상사는 제조 현장에서의 가동률을 가시화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올해 AI 개발 벤처기업, GRID에는 미쓰이물산과 이토추상사, 마루베니가 연이어 출자했다. 앞으로는 유망한 기술의 선별과 함께 첨단 기술을 가진 인재 획득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목표로 한다
〈미쓰이상사〉
- 드론을 활용한 농업 지원을 개시
- 4월에는 사내에 ‘AI/IoT 추진 회의’를 설립
〈이토추상사〉
- 3월에 스타트업기업인 ABEJA에 출자
- AI를 이용해 점포 내의 카메라 영상을 분석. 고객의 연령 등 특성을 분석
〈미쓰이물산〉
- IoT를 이용해 고속도로에서의 트럭 주행을 자동으로 제어
- 5월에는 최고 디지털책임자(CDO)를 신설
〈스미토모상사〉
- AI를 탑재한 로봇 개발 회사에 출자
-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회사 벤처 펀드의 체제를 강화
〈마루베니〉
- 지바(千葉) 발전소에서 IoT를 활용한 스마트 발전 시행
- CSO가 직접 관할하는 IoT∙빅데이터 전략실 설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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