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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타트업 투자 방법 전환 -- 데이터 영역강화 및 제휴 중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09 10:43:03
  • 조회수553

인텔, 스타트업 투자 방법 전환
데이터 영역강화 및 제휴 중시

미국 인텔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방법을 재고하고 있다. ‘데이터’를 강화 영역으로 정하고 ‘리드 인베스터(주관적 입장의 투자가)’가 되는 것을 중시한다. 1월~10월까지의 누계 투자액은 5억 6,600만 달러로 이미 2016년 실적을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반도체에 대한 주목도 높아지고 있지만 반도체업계의 왕자인 인텔에 대한 시장 평가는 결코 높지 않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기술을 확보한다.

“2년 반 전에 이 역할을 받아들였을 당시의 인텔은 연간 60곳의 회사에 신규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컨드 시트’가 많았다”. 10월 하순, 투자처를 소개하는 이벤트 장에서 투자사업부문인 인텔 캐피털의 웬델 브룩(Wendell Brooks) 사장은 이렇게 회상했다.

취임 후에 그 노선을 완전히 변경하였다. 단순히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면에서의 제휴로 연결시키는 것을 중시하여 16년에는 투자의 70%에서 리드하였다. 투자 대상도 데이터나 AI, 로봇, 5G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관련된 기업으로 정하였다.

이벤트에 모인 새로운 투자처 15개사도 그 경향이 현저하다. 예를 들면, 유일한 일본 기업이었던 Leap Mind(도쿄, 마쓰다(松田) CEO). 리프마인드는 ‘FPGA’라고 부르는 종류의 반도체를 사용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계산하는 심층학습을 적은 소비전력으로 시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쓰다 CEO는 “지금은 일부 용도로 한정되어 있는 심층학습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한다. 리프마인드는 이번에 인텔 캐피털을 리드하여 복수의 벤처 캐피털(VC)로부터 11억 5천만 엔을 조달하였다. 동시에 인텔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였다.

한편, 소매업용 재고 감시 로봇을 개발하는 BossaNova Robotics의 마틴 히치 CEO는 “로봇에 인텔의 반도체를 사용한 것이 출자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반도체의 수요자가 어떤 성능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인텔의 목적이다.

인텔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방법을 재고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다. 인텔 캐피털은 1991년에 만들어진 조직으로 누계 122억 달러를 약 1,500사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경험과 역사가 있으면서도 세상이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될 때에 투자부문은 인텔의 ‘선도자’역할이 되지 못했다. 미국 퀄컴의 투자부문 담당자가 “(중국의) 샤오미에 대한 조기 투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율주행이나 로봇과 같은 AI를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생겨나는 가운데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GPU(화상처리용 반도체) 개발로 유명한 미국의 엔비디아 등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스라엘 기업 모빌아이를 인수하여 인텔은 이미지를 포함한 반격을 서두르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재고는 이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 인텔 캐피털 사장에게 묻다
매출의 40%, 데이터 관련

인텔 캐피털의 웬델 브룩 사장은 인텔의 부사장도 역임한다.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의 역할이나 현재의 투자 방침에 대해 물었다.

Q: 데이터 관련 15곳의 회사에 6천만 달러(약 68억 엔)의 신규 투자를 공표하였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습니까?
“다음 20년~30년 동안에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투자처를 선택하고 있다. 자율주행이나 스마트 공장의 출현으로 세상의 데이터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갈 것이다. 데이터는 인텔이 중시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15개 회사는 데이터와 관련하여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팀 스태프들이 찾았다”

Q: CVC(기업내 VC)로서 중시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인텔에게 있어서 미래를 탐색하는 눈이며 귀가 되는 것이다. 일찍이 인텔은 매출의 4분의 3을 컴퓨터(용 반도체)로 벌어들였다. 작년에는 40%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등) 데이터 관련이 차지하게 되었다. 투자하는 기업과는 인텔의 지식이나 고객 기반을 사용하여 어떻게 사업 면에서 협력이 가능한지, 투자처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높여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Q: ‘새로운 조류를 잡는다’라는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보급을 선점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나는 인텔에 재적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텔 캐피털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변화 속에서 충분한 작업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나 하드웨어 기업 등을 더 많이 살펴 봤어야 했다. 그런데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은 미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들도 계속 배우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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