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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도요타에 반도체 공급 -- 자동차의 ‘두뇌’반도체, 부가가치 좌우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11-07 16:33:58
  • Pageview589

르네사스, 도요타에 반도체 공급
자동차의 ‘두뇌’반도체, 부가가치 좌우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31일, 도요타자동차에 자율주행 시대에 있어서 ‘자동차의 두뇌’가 되는 연산처리용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발표하였다. 완성차기업에서 부품공급업체까지 복수의 계층이 존재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2차 공급업체’인 르네사스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도요타에의 채용을 공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자동차 기술 혁신의 80%를 반도체가 관장한다. 반도체를 어떻게 구사하는가에 따라 자동차의 부가가치가 좌우된다”. 오무라(大村) 상무는 기술전시회에서 반도체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오무라 씨의 말은 르네사스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반도체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자부하는 의미만은 아니다.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를 암시하는 말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이나 통신 기능의 충실, 전기자동차(EV)로의 선회 등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오무라 씨가 지적하듯이 모든 구조변화에 있어서 다종다양한 반도체의 지원을 받아온 IT 기술의 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요타는 2020년 발매 예정인 고급차 모델에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으로 탑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변 상황을 통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높은 연산처리 능력을 갖춘 르네사스의 대규모 집적회로(LSI)의 채용을 결정하였다. 미국의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도 자율주행 기술의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방대한 연구개발비를 사용하여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도요타의 위기감은 강하다.

도요타의 라이벌은 기존의 자동차회사만이 아니다. 미국의 알파벳이나 애플 등 빠른 속도로 신차를 개발하는 신규 플레이어와도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전양판점 최대 기업인 야마다전기가 EV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출자를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도 자동차가 가전처럼 범용품화될 시대를 예견케 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르네사스에게는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일본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기업이 퇴출되는 과정에서 공급업체였던 르네사스도 경영 위기에 빠졌다. 오무라 씨는 ‘자동차는 최후의 보루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율주행에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기업으로서의 프라이드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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