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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테크놀로지 (중) : 전자기기업체 대두 -- 자율주행 가속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3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Writerhjtic
  • Date2017-11-06 16:44:58
  • Pageview576

미래자동차 테크놀로지 (중)
전자기기업체의 대두
자율주행 '진지 확보' 가속

-- 일본은 가장 중요 --
“일본은 자율주행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주요한 대상 중 하나다”. 독일 콘티넨탈의 엘마 데겐하르트(Elmar Degenhart) CEO는 도쿄모터쇼에서 이렇게 말했다.

콘티넨탈 CEO가 도쿄모터쇼를 방문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차량탑재센서, 전자제어유닛(ECU)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나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무기로 일본계 완성차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 체재하는 동안에 데겐하르트 CEO의 일정은 자동차회사와의 사업 상담으로 채워져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독일 보쉬도 차량탑재센서를 축으로 자율주행용 시스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약 10억 유로를 투자하여 센서에 사용하는 웨이퍼 공장을 신설한다. 자동차부문을 통괄하는 롤프 벌랜더(Rolf Bulander) 부사장은 “자율주행에는 기존에는 없는 신기술이 필요하다. 계열 기업과의 거래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일본계 제조기업과의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유럽의 공세에 대해 일본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덴소는 20년대 전반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9월에는 ‘Data Flow Processor(DFP)’라고 부르는 새로운 영역의 프로세서를 설계∙개발하는 회사를 도쿄에 설립하였다.

DFP는 자율주행에서 필요한 판단 처리를 반사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소비전력이나 발열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탑재용 반도체에 적합하다. 덴소의 아리마(有馬) 사장은 “중앙연산처리장치(CPU), 화상처리연산장치(GPU)에 DFP라는 선택지를 추가하여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선언. 전동화를 추가한 2개 분야에서 2020년까지 3년 동안에 총 5,000억 엔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차 지원 시스템을 실용화한 아이신정기는 전용 주차장에서의 완전자동주차 시스템 ‘자동발렛주차’를 20년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맨션이나 호텔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여 무인 자동차를 불러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하라(伊原) 사장은 “주차의 번거로움에서 해방된다”라고 장점을 강조한다.

각 자동차부품회사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곳이 전자기기제조업체다. 미쓰비시전기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를 시작으로 자사에서 위성을 만든다는 강점을 활용하여 위성 신호로 자차의 위치를 고정밀도로 측정하여 주행하는 ‘인프라형’ 자율주행 기술을 제안하였다. 차량탑재카메라나 센서 만으로는 모든 것을 인식할 수 없는, 짙은 안갯길이나 눈길 등 시야가 좋지 않은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어필하여 자동차회사에의 채용을 목표하고 있다.

-- 그룹과 연계 --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히타치AMS)은 스테레오카메라를 비롯한 기간 부품의 제공과 함께, 모회사인 히타치제작소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 인프라나 정보통신 관련 기술 자산을 활용한 솔루션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히타치그룹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다른 공급업체에 대한 경쟁 우위성을 구축해 나간다”(세키(関) 히타치AMS 사장).

자율주행 차는 20년 전후에 본격적으로 실용화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가 참여한 자율주행 분야의 패권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앞으로는 보다 자사의 개성을 살린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 제안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승부를 가를 기준이 될 것이다. 기술보완이나 강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도 늘어날 것이다.

  -- (하)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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