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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차 앱, 일본 상륙 -- 최대 서비스업체 디디추싱, 택시회사와 연대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0.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11-06 09:55:00
  • Pageview710

중국 배차 앱, 일본 상륙
최대 서비스업체 디디추싱, 택시회사와 연대

세계 최대 택시 배차 및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본에 진출한다. 국내 최대 택시회사 제일교통산업과 연대해 2018년 봄, 도쿄 시내에서 배차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차량 공유 및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시스템 등 중국 발 서비스가 연이어 일본에 상륙. 일본 기업이 규제 등을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기업에 시장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우선 내년 봄, 도쿄 시내에서 개시 --
최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이크(Mobike)가 8월부터 일본에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일본 기업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사업체들도 많다.

디디추싱 배차 앱의 등록자 수는 약 4억 4,000만 명으로, 최근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의 중국 사업도 인수했다. 하루 당 이용 건수는 2,100만 회 이상으로 배차 서비스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배차 서비스는 앱의 지도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사업자로 등록한 운전수가 마중 나오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요금을 지불한다. 일본에서는 자가용차의 유료 배송을 ‘불법 택시’로 규정,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디디추싱은 배차 앱을 통해 택시 이용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우선 보유 대수 약 8,700대의 국내 최대 택시업체인 제일교통과 연대해 2018년 봄 약 500대를 디디추싱의 앱을 통해 배차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는 수 천 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의 택시회사와도 연대해 전국 규모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일본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배차망의 주도권을 쥘 계획이다.

디디추싱에는 소프트뱅크도 출자하고 있어, 일본 법인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 디디추싱의 배차 앱은 현재 중국어 버전이 중심이지만, 곧 일본어로도 운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일교통은 디디추싱과의 제휴로 중국에서 온 관광객의 택시 수요에 대응한다. 현재 제일교통과 디디추싱은 수수료 및 구체적인 운용 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배차 앱 분야에서는 우버도 이미 일본에 진출해 도쿄 시내에서 택시와 임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자가용차를 배차로 이용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예외로 취급되고 있다.

▶ 중국기업의 서비스업종이 잇따라 진출

기업(업종)

사업 내용

디디추싱
(배차 서비스)

자가용차 및 택시를 스마트폰 앱으로 배차

투지아(Tujia)
(숙박 공유)

일반 주택 등의 빈 방에 여행객을 중개

모바이크
(자전거 공유)

앱으로 자전거 잠금 장치를 해제하여 이용시간에 따라 결재

알리바바
(전자 결재)

입금한 스마트폰 앱으로 물건 구입이 가능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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