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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가뱅크, 대규모 구조개혁 시대 -- 3만 2천명 분의 업무 삭감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0.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7-11-05 17:31:59
  • Pageview657

일본 메가뱅크, 대규모 구조개혁 시대
3.2만명 분의 업무 삭감

미즈호파이낸셜그룹(FG) 등 메가뱅크 3사가 대규모 구조개혁에 들어간다. 디지털기술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실현하여 약 3만 2천 명의 직원이 담당하는 업무량을 줄인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장기화나 인구 감소로 국내 업무는 구조적인 불황 상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수익력 저하의 원인을 분석하고 싶다’. 미즈호FG의 사토(佐藤) 사장은 2017년 4월~6월기의 연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을 보고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 6만 명 규모의 그룹 일부에는 소극적인 자세와 현상 안주 의식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내부 자료를 ‘과잉품질’로 만드는 등 낭비가 있었다.

회의 전의 사전 교섭 불필요, 자료는 심플하게. 도쿄 오테마치의 미즈호FG 사내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다. 본부의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는 의식 개혁이다. 앞으로 그룹의 사무는 집약하며, 자동화하는 업무도 100개로 확대한다. 업무량 삭감 목표는 21년에는 8천명 분, 26년에는 1만 9천명 분 삭감이다. 이것은 실제로 그룹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남게 되는 사원은 도쿄 시내의 지점을 중심으로 투입하여 수익력을 회복할 생각이다.

‘전통적인 상업 은행 모델은 이미 구조적인 불황에 빠져 있다. 비연속적인 변혁이 필요하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미케(三毛) 총재는 이렇게 말한다. 미쓰비시UFJ는 올해 5월, 그룹의 경영 체제 재구축이나 철저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화 실현, 효율화를 축으로 한 장기 비전을 공개하였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법인융자업무를 미쓰비시도쿄UFJ로 이관하여 수익력 회복을 노린다. 또한 자동화를 통해 23년까지 9,500명 분의 업무량을 삭감한다. 미쓰이스미토모FG도 20년까지 4,000명 분의 업무를 줄인다.

구조개혁에 착수하는 것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대출 약정 평균금리는 8월의 신규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가 0.66%로 마이너스 금리 도입 직후인 16년 1월에서 20% 가깝게 낮아졌다. 도시 은행의 업무 순이익은 최근 20년 동안에 최절정이었던 05년 3월기에서 40%나 줄었다. 현재 메가뱅크는 수익의 40%를 해외에서 벌고 있다. ‘국내의 수익 저하를 해외에서 보충하는 구조가 강해지고 있다’(미쓰비시UFJ 간부).

지점의 대규모 조정도 시작한다. 미즈호는 향후 3년을 목표로 20~30개 점포를 통폐합.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지점 업무의 디지털화를 올해부터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많은 직원이 이체나 세금납부, 전표 확인 업무를 담당하지만 전자화된 데이터를 전국 9곳의 센터에 집약함으로써 업무의 효율화를 목표한다.

많은 인원이 남기 때문에, 일본 경제 버블기에 대규모로 채용된 사원의 퇴직 증가와 채용 억제를 통해 적정 규모로 조정한다. 메가뱅크 3사의 18년도 내정자 수는 약 3,300명이다. 굴지의 채용 규모라고는 하지만 6년 만의 낮은 수준이다. 취직 인기순위에서도 상위였던 메가뱅크의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질 것 같다.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 대량의 희망 퇴직을 단행해야 할 수도 있다. ‘축소균형에 빠질 생각은 없다’. 구조개혁을 담당하는 미즈호FG의 간부는 힘주어 말한다. 대담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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