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기 양식 확대에 앱 활용 -- 인도네시아 기업가의 도전
-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10.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Writerhjtic
- Date2017-11-05 17:30:02
- Pageview710
물고기 양식 확대에 앱 활용
인도네시아 기업가의 도전
인도네시아 사람인 기브란 후자이파(Gibran Huzaifah) 씨는 2013년 물고기 양식용 자동급사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 기업 e-피셜리(e-Fishery)를 설립했다. e-피셜리는 IT를 활용해 물고기에게 주는 사료의 양을 최적화하는 것을 통해 전세계 식료부족의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e-피셜리의 시스템은 물고기와 새우의 양식업자가 사료를 주는 시간과 양을 스마트폰의 어플로 설정할 수 있다. 설정에 맞추어 전동 급사기가 양식지에 균등하게 사료를 뿌리는 구조이다.
가격은 감시 소프트웨어 포함해 12kg의 사료가 들어가는 급사기가 670만 루피아이며 대여도 할 수 있다. 수마트라 섬 남부 람풍 주에서 공무원을 하며 자택에서 메기를 양식하는 베트라스 그란티오 씨는 “스마트폰으로 한번 설정하면 급사 때에 서둘러 귀가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기뻐한다. 소비하는 사료의 양은 30% 정도 줄고 메기가 다 자라기까지 기간도 단축됐다.
후자파이 CEO는 명문 반둥공과대학의 학생 시절인 2007년 가족으로부터 생활비가 늦게 도착한 일이 있다. 이슬람의 단식월 기간이었다고 하더라도 3일간을 야자 열매 2~3개와 물로 허기를 달랬다. 지역신문에서 기아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의 기사도 읽고 식료 문제 해결에 결의를 굳혔다.
e-피셜리는 연내의 발매를 목표로 양식지의 감시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물고기와 물의 움직임으로 물고기의 공복 정도를 계측한다. e-피셜리에 따르면 물고기는 공복 시에 보다 활동적으로 헤엄쳐 물결을 출렁인다. 급사 시간이 되면 센서가 작동해 물결의 출렁임을 계측하여 물고기가 배가 부르면 자동적으로 급사를 멈춘다고 한다.
e-피셜리에서는 양식 비용 중 사료를 주는 비용은 70~80%를 차지한다고 본다. 사료를 균등하게 주지 못한다면, 크고 활동적인 물고기가 많이 먹어 비효율로 이어진다. 사료를 너무 많이 주면 물이 더러워지기도 한다.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후자파이 씨는 당초 대규모 양식회사에 시스템을 팔려고 했지만 몇 번이나 거절당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현재는 민물고기와 새우를 양식하는 500개 사 이상을 고객으로 가진다. 자금 면에서도 국내외의 벤처캐피탈로부터 12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국제적으로도 양식 효율화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세계인구는 현재 70억 명 규모에서 2050년까지 100억 명 규모가 될 거라 보여진다. 물고기 양식은 남획 방지와 귀중한 단백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물고기는 사료 양이 닭과 돼지 등의 축산보다 적어도 되기에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한다.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2013년 약 1억 4천만 달러로 그 중 아시아는 약 70%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양식 중심지도 있어 후자파이 씨는 향후 3년 태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의 전개에도 힘을 쏟을 거라 한다.
후자파이 씨는 전세계 기아를 줄이는 일 이외에도,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한 양식업자로의 여신과 보험상품의 개발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고기 양식의 플랫폼, 양식 세계에서의 미국의 구글과 같은 존재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