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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VR∙AR 비즈니스 -- 새로운 기반기술과 단말 속속 개발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0.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7-11-02 09:17:40
  • Pageview712

IT 트랜드
확산되는 VR∙AR 비즈니스
새로운 기반기술과 단말 속속 개발

가상현실(VR)∙확장현실(AR) 비즈니스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VR∙AR의 용도는 지금까지 게임이나 기업의 훈련 등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IT기업이 저가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나 단말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성장 시장을 둘러싼 패권을 경쟁하고 있다.

2016년은 머리에 장착하여 VR∙AR을 체험하는 고글형 단말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주요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VR원년’이라고 불렸다. 미국 페이스북 산하의 오큘러스VR이나 타이완의 스마트폰 업체 HTC,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등이 제품을 출시하였다.

HMD 등의 VR∙AR 기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잇는 하드웨어로서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게임이나 의료∙건설 현장의 시뮬레이션 등에 이용하는 것에 그쳤다. 고글형 단말의 비싼 가격이나 적은 콘텐츠가 보급의 장벽이 되었다.

지금에 와서 보급을 지원하는 제품∙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중순에 기본소프트(OS) ‘윈도우10’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였다. 핵심은 ‘윈도우 믹스드 리얼리티’라는 복합현실(MR)이다. VR의 일종인 MR에 정식 대응했기 때문에 전용 HMD를 컴퓨터에 접속하여 VR을 즐길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나 미국 HP, 타이완의 제조업체 등이 MS의 MR에 대응한 HMD를 개발하여 수주를 시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지쓰가 판매한다. 모든 기업의 HMD는 5만 엔 전후다. 고도의 화상처리를 컴퓨터로 대체함으로써 단말 비용을 낮춘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디바이스 사업을 담당하는 히야마(檜山) 상무는 ‘컴퓨터에 접속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라고 사용하기 편리한 점을 강조한다. MS의 소프트 발신 사이트 ‘윈도우스토어’에서는 MR 콘텐츠 앱을 2만 개 이상 갖추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의 OS처럼 VR∙AR에서도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국 구글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VR 규격 ‘데이드림’은 유기EL 패널을 탑재한 고기능 스마트폰 화면에 VR 영상을 비친다. 대응 스마트폰은 처음에는 몇 개의 기종에 머물렀지만, 삼성의 ‘갤럭시S8’등 판매 대수가 많은 스마트폰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5월에는 보고 있는 VR 영상을 텔레비전에 동시에 출력하거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MS에 대한 대항책으로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접속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HMD를 연내에 발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0억 달러에 오큘러스VR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18년 초에 독립형 HMD ‘오큘러스 고’를 발매한다. 가격은 199달러로 VR 단말로서는 낮게 책정하였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IDC에 따르면, 21년의 VR∙AR 단말의 세계 출하 대수는 8,120만 대가 된다고 한다. 17년의 1,370만 대에서 약 6배 증가한다. 일본은 21년에 100만 대로 세계보다 성장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시장은 착실하게 확대되고 있다.

게임만이 아니라 음악 라이브나 뮤지컬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도 나왔다. 일본 MS는 연내에 가전양판점 등 400곳에서 MR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급기를 앞두고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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