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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to C 비즈니스 (4) : 라이드셰어, 일본과 유럽에서 역풍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0.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7-11-01 13:39:29
  • Pageview655

C to C 비즈니스 (4)
라이드셰어, 일본과 유럽에서 역풍

미상장이면서 한 때 기업가치가 7조 엔을 넘었던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스. 우버가 전개하는 라이드셰어 서비스는 미국의 에어비앤비의 민박과 함께 C to C(개인간 거래) 비즈니스가 세계로 확산된 계기가 되었다.

라이드셰어는 자가용차를 사용하여 사람을 태워주고 대가를 받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개인이 자가용차로 데리러 온다. 운전자는 약간의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

우버의 앱에는 이용자와 운전자 쌍방을 평가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운전 기술이나 이용자의 매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우버 운전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이외에서는 택시 서비스나 관련 규제가 정비되지 않은 신흥국에서 라이드셰어 서비스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다. 우버가 현지에 진출해 있기도 하고, 중국의 디디추싱,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되어 싱가포르에 본거를 두고 있는 그랩, 인도의 오라 등 각국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많이 생겨났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10조 엔 규모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통해 디디추싱이나 그랩 등에 잇달아 출자하였다. 현재 우버는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 씨가 성희롱 문제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위기를 맞고 있지만 1조 엔을 출자하는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의 라이드셰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규제 등이 있어 보급 속도는 느리다. 일본에서는 개인이 자가용차를 사용하여 유상으로 사람을 태워주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2016년에 공공교통 기관이 부족한 ‘교통 공백지’로 인정을 받은 교토후 교탄고시에 우버 서비스가 시험적으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으로는 거의 확산되지 않았다. 기존의 택시를 부르는 배차 앱으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키는 것처럼 자가용차를 사용하여 식품을 배달하는 ‘UberEATS’는 도시에서는 서서히 보급되고 있다. 라이드셰어의 라이벌인 택시 회사도 합승 운임을 410엔(도쿄)으로 낮추고, 배차 앱을 충실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대항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일단 확산의 조짐을 보였지만 택시 운전기사들이 일을 빼앗긴다며 맹렬하게 반대하였다.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택시 운전기사의 대규모 반대 데모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편리성 향상과 택시 운전기사 등 기존 업계 보호와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나라에 따라 대응이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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