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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리트 건축, PC 공법으로 인력난 보완 -- 공장에서 제조, 현장에서 조립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0.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09:47:56
  • Pageview1032

콘트리트 건축, PC 공법으로 인력난 보완
공장에서 제조, 현장에서 조립

맨션 등 대형 건축물의 건설 붐이 한창인 요즘 종합건설회사 등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이용이 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에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심각한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다. 이것은 토목 공사에서는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방법이지만 최근 건축 현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PC 제조사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바라키(茨城) 현 조소(常総) 시에 있는 SMC Preconcrete(도쿄)의 이바라키 공장. 부지 내에는 출하 전의 콘크리트 부재가 촘촘하게 쌓여 있었다. “공간이 부족해 공장 인근의 토지를 빌려 보관하고 있다”라고 한다. 안의 철근이 돌출된 가늘고 긴 직육면체의 부재는 기둥이나 대들보의 용도로 수도권의 공사 현장에 보내진다. 빌라의 계단 일부로 사용되는 것도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해 제작되는 것은 만들기 복잡한 부분에서 수요가 많다”라고 담당자는 말한다.

계단 등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만들 경우,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 만드는 것보다 인력이 적게 들뿐 아니라, 숙련도에 따른 차이도 없어진다. SMC의 이바라키 공장은 2016년에 약 2만 7,000㎥의 건축용 PC를 생산했다. 전년도의 약 1.6배이다. 2017년에는 한 층 더 늘어난 약 15%를 전망, “과거 최고 수준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후쿠다(福田) 공사장).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지금까지는 터널 내벽 등과 같은 토목 공사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층 빌라 공사 등에서의 이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그 최대 원인은 건설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이다. 토목용 중심이던 SMC의 도치기(杤木) 현의 공장에서도 건축용 비율이 늘어났다고 한다.

무게가 무거운 PC는 운송 등이 번거롭기 때문에 현장에서 콘크리트로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그러나 PC는 조립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목소리가 많다.

--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회사 성황 --
도다(戶田)건설은 PC의 조달 규모를 2017년에 전년 대비 60%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사 건축 부재를 위한 PC 공장은 풀 가동 상태로, 외부로부터의 조달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후지미코엔(フジミ工研)도 최근 같은 그룹인 마에다(前田) 건설공업사 외에 다른 종합건설회사로부터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4월에서 2018년 3월까지의 예상 매출로 전 기간 대비 60% 이상 많은 101억엔을 계획하고 있다.

안도하자마는 앞으로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지바(千葉) 시에 PC 부재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했다.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 토목계열 부재를 생산하던 기존 공장을 포함한 생산 능력을 최대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16년 시멘트의 국내 판매량은 3년 연속 전년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PC 등 콘크리트 2차 제품용 시멘트 판매량은 적게나마 작년 수준을 상회했다. 8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시멘트 판매가 작년 실적을 상회한 이바라키 현은 “PC 공장의 집결로 견고한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인력 부족이 심각한 현재 상황은 해결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장에서 제작되는 콘크리트 블록은 건설 현장에서 한층 더 그 존재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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