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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 GO Mobile, EV 생산 2022년에 10만대 -- 수주 호조, 제2 공장 건설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09:39:05
  • Pageview721

독일 e. GO Mobile, EV 생산 2022년에 10만대
수주 호조, 제2 공장 건설 추진

독일에서 전기자동차(EV)를 제조∙판매하는 ‘e. GO Mobile’은 2020년을 목표로 제 2 공장을 건설한다. 당사는 2018년 9월 최초의 소형 EV를 발매하기 위해 제 1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기존 차량보다 약 5천유로(약 66만엔)가 저렴한 가격이 인기를 얻어 수주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생산 능력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2022년에 10만 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 30% 싼 가격으로 세컨드 카 수요를 겨냥 --
e. GO Mobile은 독일 남부 아헨 공과대학의 슈(Schuh) 교수가 2015년에 설립했다. 내년에 4인승 2도어의 소형 EV ‘e. GO Life’를 발매한다. 이로써 동일한 디자인의 출력이 다른 3개 모델이 완성된다.

기본 모델 가격은 1만 5,900유로로, 시장이 중복되는 독일 다임러 ‘스마트(Smart)’의 EV에 비해 약 30% 저렴하다. 14.9kWh의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의 항속 거리는 136km, 최고 속도는 시속 116km이다. 가까운 거리 주행용 세컨드 카를 상정하고 있다.

5월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 4개월 간 약 1,400대를 수주했다. “예상했던 최고의 시나리오를 상회한 꿈만 같은 결과다”(슈 CEO)라고 말하며 생산 계획을 재검토했다. 현재 아헨 시내에 있는 원래 네덜란드 필립스의 TV 공장이었던 토지에 EV 조립 공장을 건설 중에 있지만, 인근 지역에 2배 규모의 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제 1 공장은 2018년 5월부터 생산을 시작. 부지 면적은 2만 8천 평방미터로, 건물 면적은 1만 6천 평방미터이다. 설비 투자액은 자동차 공장으로서는 저렴한 3천만유로로 낮췄다. 심플한 구조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프레스 설비를 간소화했고, 도장이 필요 없는 수지를 외장으로 이용함으로써 도장 공장을 없앴다.

제 2 공장에서는 미니 버스형의 ‘무버(Mover)’를 연간 3만대, 4도어의 ‘부스터(Booster)’를 연간 3만~4만대 생산한다. 계획대로 생산이 추진된다면, 설립 이후 7년 만에 10만대의 EV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e. GO Mobile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 보쉬(Bosch)의 EV구동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동 자동차 분야에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BMZ로부터 조달 받는다. 배터리 셀은 파나소닉 제품 등을 사용. 리어램프는 자동차 조명업체 독일의 헬러(Heller)의 범용 제품을 사용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품을 이미 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용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낮추고, 프레임과 외장 등의 제조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낮은 가격이 실현된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 대기업들은 항속 거리를 늘리기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e. GO Mobile사는 한 걸음 물러서서 가까운 거리의 주행을 위한 세컨드 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위한 틈새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틈새 시장은 독일의 신차 승용차 판매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40만 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e. GO Mobile사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국에서도 EV를 판매하고, 멕시코와 중국에서 현지 자본과 합병 회사를 설립해 현지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EV 스타트업 강세
제2의 테슬라가 될까?

유럽에서 EV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8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독일의 e. GO Mobile과 2020년의 출하를 목표로 하는 스웨덴의 Unity가 그 대표 주자이다. 복잡한 정밀 작업 기술이 필요한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스타트업 기업들은 부품업체의 전동 시스템을 구입해 독자적인 생산 기술 및 디지털 기술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웨덴의 유니티는 9월에 자체 EV 생산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2020년 2만유로(약 260만엔)에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티는 EV에 비행기와 같은 전자 스티어링과 앞 유리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

1회 충전을 통한 주행 거리는 300km. 개발∙생산 면에서는 독일의 지멘스와 영국의 윌리엄(Williams)이 연대. 약 900건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EV 스타트업의 선구자로    

도이체 포스트(Deusche Post) 산하로 들어 간 독일의 스트릿스쿠터(StreetScooter)는 의 생산 능력을 2배인 2만 대로 향상. 도이체 포스트사의 소포 배송차량 생산 외에도 타사로의 판매를 강화한다.

지금까지 항속 거리 80km, 최고 속도 85km이었던 것을 각각 200km, 시속 120km로 높인 차종도 판매한다. 도이체 포스트사는 장거리 운송 및 산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EV로 대체하는 방침을 내놓았지만, 제외된 부문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배송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차도 개발한다.

EV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존 자동차업체로부터 고객을 빼앗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EV에는 높은 안전성과 품질 보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10년 후에 살아남을 신흥 EV 제조사는 아주 적을 수도 있지만, 제 2의 테슬라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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