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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3D 지도 ‘다이내믹 맵’ 수출 -- NTSB의 안전권고로 비즈니스 기회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23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09:34:45
  • Pageview596

고정밀 3D 지도 ‘다이내믹 맵’ 수출
NTSB의 안전권고로 비즈니스 기회

일본의 자율주행용 고정밀 3차원 지도인 ‘다이내믹 맵’ 기술에 순풍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망 사고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안전 권고를 실시해 자율주행 기능은 설계 조건 하에서만 사용을 제한하도록 대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주행하는 환경이 조건에 적합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이내믹 맵이 필수적이다. 미국은 다이내믹 맵 정비에 소극적이었지만, 비즈니스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기술로 응답한다’ --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NTSB의 권고는 제동이 아닌 기회이다. 기술력으로 답하고 싶다.”고 미쓰비시전기의 쓰다(津田) 기술책임자는 설명한다. 내각부의 지원사업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의 테마 중 하나인 ‘자율주행 시스템’에 참가하여 다이내믹 맵을 만드는 계측 프로그램을 구축해왔다.

SIP의 성과를 토대로 사업 회사인 다이내믹 맵 기반(Dynamic Map Platform)이 설립되어 미쓰비시전기와 젠린(Zenrin), 자동차 제조사 10개사 등이 출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모든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약 3만km의 다이내믹 맵을 2018년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 미국의 전환 기대 --
이에 반해 미국은 다이내믹 맵으로의 투자에 소극적이다. 국토가 넓고 모든 도로를 디지털화할 수 없으며 고속도로는 주위에 거의 아무것도 없는 도로가 많아 비용대비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교통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하지만 NTSB의 안전 권고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바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일반도로의 위에 고속도로가 있는 경우, 현재 GPS로는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를 구별하기 어렵다. 지하도와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심의 고속도로도 위성만으로는 측위하기 어렵다. 다이내믹 맵이라면 도로의 식별에 더해 차선마다 교통규제도 식별할 수 있다. 고속도로 전용의 자율주행 기능을 판매할 때 다이내믹 맵은 유리하다. SIP 혼다기술연구소의 스기모토(杉本) 연구원은 “NTSB의 권고에 근거한 법률이 시행되기까지 5~10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 때에는 시스템 주체로 운전하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용화된다.

-- 시장가치 표시를 --
NTSB의 권고는 미래를 내다본 것으로 앞으로 제도와 운용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나갈 것이다. 이 프로세스에 일본기업이 참가하여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도 주목 된다. 마침 SIP에서 대규모 공도 실증이 시작되어 각 회사에서 데이터 축적이 추진된다. 하지만 미국의 기업과 연구기구는 이에 참가하고 있지 않다.

SIP의 구즈마키(葛巻) 프로그램디렉터는 “SIP와 일본자동차공업회, 자동차기술회가 하나가 되어 세계로 기술 제안하는 체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다이내믹 맵은 국제표준기구(ISO)에 제안하여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다이내믹 맵 기반은 인프라 보수와 방재로 용도를 바꾸는 등 다양한 용도를 개척 중이다. 이러한 파생 비즈니스가 시장가치를 보인다면 다이내믹 맵으로의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다. 안전 권고를 상업적 호기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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