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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권 비약하라 (3) : Cemedine의 탄성 기술 -- 탐사차량 보호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09:32:27
  • Pageview632

우주경제권: 비약하라 노포 (3)
Cemedine의 탄성 기술
접착제가 진동으로부터 탐사차량 보호

미국 구글이 지원하는 로켓 달표면 탐사레이스 ‘구글 루나 엑스 프라이즈’의 기한은 2018년 3월 말로 다가왔다. 세계 5개 팀 중에 자력으로 탐사차를 달 표면에 착륙시켜 500m를 주행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여 가장 빠르게 송신한 팀에게 상금 2,000만 달러(약 23억 엔)가 주어진다.

우주벤처기업인 ispace(도쿄, 하카마다(袴田) 사장) 등에서 만드는 일본 팀은 탐사차 ‘SORATO’를 주행시킨다. 유명한 대기업이 기술이나 자금 면에서 지원한다. KDDI, 일본항공, IHI, 도레이. 그 중에 숨겨진 중요 기업이 접착제 전문회사인 세메다인이다.

일본 팀을 이끄는 하카마다 사장이 세메다인과의 협력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였다. ‘접착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자부품이나 태양전지의 장착 만이 역할이 아니다. 전자기판을 코딩하고 로켓 발사 시의 강렬한 진동으로부터 전자기판을 지킨다. 달 표면에 뿌려져 있는 파우더 같은 모래가 탐사차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한다. 그런 복합적인 사명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의 레이스 참가는 명예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불안도 있었다. 국가 차원에서의 우주 용도는 첫 도전이다. 세메다인 개발부에서 공업용도를 담당하는 오카베(岡部) 씨는 아이스페이스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기 전까지는 조건이 과혹하고 무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듣고 있는 동안에 생각이 바뀌었다. ‘탄성접착제를 주문 제작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탄성접착제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다. 강하게 굳어서 접착되는 것이 아니라 구미(gummi)처럼 신축하면서 힘을 흡수한다. 100도의 고온에 견딜 수 있으며 물에 강하다. 아이스페이스가 탄생시킨 세계 첫 탄성기술은 제품 ‘슈퍼X시리즈’로서 판매되고 있다.

-- 아웃게싱의 벽 --
특히 지상의 사업과의 차이에서 혼란스러웠던 것은 탐사차 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클린 설계였다. 우주는 바람이 없는 진공상태다. 접착제에서 나오는 아웃게싱(휘발물질)이 오작동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현장에 당혹감이 확산되었다.

접착제는 일반적으로 주성분인 에폭시 수지나 페놀 수지 외에 점성을 억제하는 톨루엔 등 약 20종류의 재료로 되어 있다. 탄성접착제의 경우 주성분은 변성 실리콘이 된다. 각각의 재료는 굳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기 중에 미량의 물질을 발산하고 있다.

지구에서는 바람에 실려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는 물질이 기체의 주변에 머물면서 카메라나 통신기기의 동작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한다.

‘문제의 원인이 어떤 물질인지, 그것이 어느 구성재료에서 나오는지를 밝혀내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한낮에는 섭씨 110도, 밤에는 마이너스 170도가 되는 달 표면 등 우주의 과혹한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졌다.

아웃게싱의 요구 수준은 엄격했다. 그러나 재료 구성을 변경하여 NASA가 권장하고 있는 시험 방법에 근거하여 방출량 시험을 반복 실행하여 낮은 아웃게싱을 실현하였다. 구체적인 조성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동안 축적해 온 탄성기술이 바탕이 되었다.

세메다인 창업자인 고(故) 이마무라(今村)가 회사를 일으킨 것은 1923년이었다. 이 무렵에는 영국제 ‘멘다인’이라는 접착제가 팔리고 있었다. 이마무라는 국산 제1호 제품에 주력하여 풀과 접합재라고 부르던 분야에서 접착제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냈다.

-- ‘만든다=붙인다’ --
매출 260억 엔의 중심 축은 한 주택에서 200kg를 사용하는 건축 분야다. 응용 범위는 넓다. 스마트폰에서 자동차까지 모든 최종 제품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만드는 것 = 붙이는 것’.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아키모토(秋本) 이사의 이 말에는 흑자를 창출하는 입장에서의 자신감이 드러나 있다.

우주 사업에 대한 아키모토 씨의 견해는 냉정하다 ‘하나의 기기에 사용되는 접착제의 분량은 미미한 것이다. 사업으로서 성립할 것인가는 미지수다’. 주택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제조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 온 사회인 것을 생각하면, 우주라는 새로운 테마에 도전하는 것도 또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라고도 말한다.

아이스페이스와 같은 벤처기업에 있어서 노포의 존재는 크다. 후루토모(古友) 메커니컬 엔지니어는 소라토의 재료를 선택할 때 NASA에 의한 우주용 추천 상품을 생각했다. 그러나 모두 가격이 비쌌고 납기가 늦어서 곤란했었다.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세메다인과 같은 민생품이야 말로 일본의 우주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 (4)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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