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수술 로봇 2020년에 실용화 -- 도쿄공대 벤처, 도레이에서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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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10.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7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09:00:20
- Pageview730
일본 국내 수술 로봇 2020년에 실용화
도쿄공대 벤처기업, 도레이 계열사로부터 자금 조달
-- 미국 ‘다빈치’의 절반 가격 --
도쿄공업대학발(發) 벤처기업으로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RIVERFILD(도쿄)는 국내 최초의 수술 로봇의 실용화에 착수한다. Toray Engineering 등으로부터 제3자 배정 증자로 총 11.5억엔의 자금을 조달 받았다. 2020년 판매를 목표로 조기에 개발을 마무리.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아 앞서있는 미국 ‘다빈치(da Vinci)’의 약 절반 가격의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높은 정밀도와 사용의 편리함, 거기다 가격의 저렴함을 무기로 일본산 로봇의 보급을 목표로 한다.
리버필드는 정밀한 움직임으로 외과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2014년 설립되었다. 공기압을 제어하는 기술을 응용해 로봇을 조종 하고 있는 의사에게 감각이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섬세한 장기 수술에 도움을 준다.
제 3자 배정 증자를 담당하는 곳은 도레이 엔지니어링과 SBI Investment, JAFCO, Beyond Next Ventures 등이다. 증자를 통한 자본금과 기본 준비금의 합계는 약 20억엔. 현재는 시작품을 조립하고 있는 단계로,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안전성 및 조작 성을 심사 받아 제조 판매 승인을 얻게 된다면, 2020년경에 판매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을 통해 생산 및 판매 준비를 추진할 계획으로, 도레이 엔지니어링이 생산 분야 등에서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뇨 등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암 조직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전립선 암 수술은 1mm 단위의 정밀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로 사람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수술 로봇은 미국 Intuitive Surgical의 ‘다빈치’가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로봇 본체 가격이 한 대에 2.5억엔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유지비가 연간 2,000만엔 이상 소요된다. 리버필드는 다빈치의 절반 가격의 로봇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도레이 엔지니어링은 리버필드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내시경 관찰 지원 로봇을 수탁 제조하고 있다. 자본 조달뿐만 아니라, 수술 로봇의 실용화, 생산 및 판매에서도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개발 경쟁
독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노린다
수술 로봇 분야에서는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가 압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을 낮춘 제품이 실용화된다면 다빈치의 독점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수 년 내의 발매를 목표로 한 수술 로봇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빈치는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을 원격 수술하는 시스템으로써 개발된 것으로, 납품 실적은 전세계적으로 약 4,000대, 국내에서는 250대 정도로 수술 로봇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 가격과 유지비가 비싸기 때문에, 보험 적용 범위도 전립선 암과 신장 암 등에 한정. 로봇을 도입했지만 채산이 맞지 않은 병원이 많다.
반면, 섬세한 조작을 안전하게 시행하는 수술 로봇의 이점도 크다. 낮은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등장한다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Frost & Sullivan에서 헬스케어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다스 씨는 “로봇을 통한 수술은 환자의 부담이 적은 것도 큰 장점으로, 향후 5~7년 안에 로봇 가격은 점차 낮아질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가와사키(川崎)중공업과 시스멕스(Sysmex)가 공동 출자하는 메디카로이드(Medicaroid, 고베 시)가 수술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암연구센터발(發) 벤처기업인 A-Traction(지바 현)도 낮은 가격 제품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가속화되는 수술 로봇의 개발 경쟁
회사명 |
개요 |
리버필드(도쿄) |
도쿄공업대 발(發) 벤처기업. |
메디카로이드 |
가와사키중공업과 시스멕스가 출자 |
A-Traction |
국립암연구센터 발(發) 벤처기업. 3천만엔 정도의 보급 가격대 제품을 목표 |
인튜이티드 서지컬(미국) |
1999년 ‘다빈치’를 개발. 2016년 9월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3,803대 납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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