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고속통신 분야에서 미국의 2강 추격 -- 3위 업체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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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0.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20 11:13:47
- 조회수685
소프트뱅크, 고속통신 분야에서 미국의 2강 추격
Sprint사와 미국 휴대폰 3위 업체 통합 추진
소프트뱅크그룹은 그룹 산하인 미국 휴대전화업계 4위의 스프린트사와 3위의 T-Mobile US사를 경영 통합하는 방향에 대해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독일의 Deutsche Telekom사와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초고속통신 ‘제 5세대(5G)’ 시대를 앞두고 고객 기반 및 인프라를 확대해 앞서있는 미국의 1, 2위 업체와 경쟁해나갈 계획이다. 고속통신망을 축으로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손 회장 겸 사장의 구상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 소프트뱅크, AI 융합을 축으로 --
이러한 합의 내용은 빠르면 이번 달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통합된 새로운 회사에 대한 소프트뱅크와 도이치 텔레콤의 출자 비율은 앞으로 쟁점이 될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회사에 대해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trategy Anaytics사의 조사에 따르면, 3월 말 시점에서 T모바일사와 스프린트사가 보유한 계약자 수는 모두 합쳐 1억 3,134만명. 통합이 실현된다면 Verizon Wireless사와 AT&T의 미국 휴대전화업계 2강을 위협할 규모가 될 것이다.
손 회장 겸 사장은 미국의 휴대폰 시장을 ‘성장의 엔진’으로 강조해왔다. 2013년 스프린트사를 인수했을 때에는 취약한 네트워크로 인해 고객이 유출되었지만,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재건에 성공. 2017년 4~6월 결산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상태에서는 미국의 1, 2위 업체와는 경쟁이 불가능하다.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 이들과 대등한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에서 뒤쳐지고 투자 능력도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T모바일사에게도 같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편을 서두르는 또 하나의 배경은 다가오는 5G 시대이다.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2020년경부터 5G의 실용화가 시작된다. 5G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의 중요한 통신 기반으로써 꼭 필요하다. 그러나 설비 투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기업들이 가격 인하 등을 통해 경쟁하게 된다면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합을 통해 고객 기반을 굳건히 하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손 회장 겸 사장은 IoT 시대의 도래와 AI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5월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과 공동으로 10조엔 규모의 투자 펀드를 설립해 정보 혁명을 추진하는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차량공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고, 미국의 최대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사에도 출자할 방침이다. AI가 깊이 관련된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10조엔 펀드를 통해 영상처리 반도체의 NVIDIA에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 통신망과 5G는 이러한 사업 확대에 불가결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
스프린트사와 T모바일사의 통합이 실현된 후에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AT&T가 미국 대중 매체 산업 관련 그룹인 TimeWarner의 인수에 합의하는 등 대규모 재편이 추진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통신과 서비스의 융합을 위해 스프린트사와 미국의 CATV 2위의 Charter Communications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에 총액 약 2조엔을 투자해 스프린트사를 인수, 미국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4년에는 T모바일사와 실질적인 인수에 일단은 합의했지만,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반대로 좌절된 경험이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미국 공화당 정권의 탄생으로 기업 재편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스프린트사와 T모바일 US사의 통합은 당국의 판단에 따라 실현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실정이다. 통합 승인을 위한 심사에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소프트뱅크는 출자를 통해 차기 기술을 모색 중
디디추싱(滴滴出行, 중국최대 배차 서비스) |
배차 서비스로 세계연합 형성을 목표 |
우버(미국 배차 서비스, 투자 교섭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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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나믹스(미국 로봇 개발) |
로봇 '페퍼' 등과 상승효과 기대 |
플립카트(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
미국 아마존닷컴에 대항 |
나우토(Nauto, 미국 자동차 기술개발) |
AI기술 축적 |
플렌티(Plenty, 미국 실내형 농업) |
AI를 구사한 농업기슬을 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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