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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페기물 도시광산'으로 -- 미쓰비시, 금속고철 심사능력 양성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10.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전자판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9 09:59:06
  • 조회수898

세계 최고의「폐기물 도시광산」으로
미쓰비시머티리얼, 금속고철의 심사능력 양성

「도시광산」이라고 불리는 폐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폐기판. 이 폐기판에서 금, 은, 동 등 다양한 금속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쟁탈전이 전세계적으로 과열되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총 120억 엔을 투자하여 처리능력을 현재의 40% 증가한 연간 20만 톤의 세계 최대 규모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폐기판을 수집할 수 있을까? 대형 투자를 결심하게 한 자신감의 근원은 금속 함유량을 평가하는 독자적인 기술 때문이다.

-- 전세계적으로 금속 고철 쟁탈, 매입가격이 관건 --
가가와현에 속해 있는 섬 나오시마(直島)에, 미쓰비시머티리얼의 금속제련∙재활용의 주력거점인 나오시마제련소가 있다. 옛 미쓰비시합자회사의 중앙제련소로서 1917년에 설립되었다. 광석을 고온의 용융로에서 녹여 금이나 은, 동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폐기물에서도 금속을 회수하여 재이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오시마제련소 연안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컨테이너선은, 유럽에서 수집한 기판 등의 금속 고철이 가득한 자루를 하역하고 떠난다. 그 일부는 샘플링 시설로 보내져, 유가금속의 함유량을 분석하는 공정에 들어간다.

이 분석결과는 금속 고철의 매입 가격으로 직결된다. 금속 재활용 최대기업인 벨기에의 Umicore 등 강력한 경쟁사를 제지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평가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오구마(小隈) 부소장은 말한다.

샘플링 공정은 모두 자동화되어 있다. 폐전자기기를 파쇄하여 자력(磁力)이나 전류로 불순물을 제거, 5mm 이하의 크기로 파쇄한 파편을 대표 샘플로 채용한다. 미세한 알갱이로 만들어 균일하게 축분(縮分, Reduction)하는 기술은,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대표 샘플을 다시 150㎛(마이크로는 100만 분의 1) 미만의 크기로 파쇄하여, 용융처리를 한 후에 분석한다. 여기서 추출된 유가금속의 함유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매입가격을 통지하는 구조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속 고철이 현재 어느 공정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고객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일련의 평가 공정은 약 30일이 걸린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현재, 금속 고철의 4분의 1은 국내, 4분의 3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집하하고 있다. 그러나 평가 설비는 일본에만 있어,「유럽에서 수집한 금속 고철의 평가가 늦어지는 것이 과제였다」(오구마 부소장). 평가를 할 수 없으면 매입가격도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고가의 금속 고철이 타사로 넘어갈 우려가 높아진다.

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18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네덜란드의 샘플링 시설이다. 투자액은 약 40억 엔. 미쓰비시머티리얼의 강점인 5mm 이하의 크기로 파쇄하는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유럽에서 수집한 금속 고철에서 대표 샘플을 추출하는 공정을 현지에서 실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1개월 반을 들여 선박 수송할 수밖에 없었지만, 항공 수송이 가능해 져 평가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를 통해,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전체 처리능력은 18년부터 연 16만 톤으로 증강된다고 한다.

-- 폐기판 등의 거래량, 26년에는 연 110만 톤 --
폐기판 종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70만 톤이 거래되고 있으며, 26년에는 연간 110만 톤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나오시마제련소에서도 금속 원소를 고정밀도로 분별하는 설비나, 고온에서 금속을 가열함으로써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처리로(前處理爐)를 증설한다. 투자액은 60억~80억 엔. 네덜란드 거점도 포함하여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전체 처리능력은 21년도에 연 20만 톤으로 더 증가한다.

천연광석보다 가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통신서버 등이 금, 은, 동, 플라티나 등의 금속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 이를 재자원화하는 일은,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천연자원 발굴에 따르는 에너지 소비의 삭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연성 금속 고철을 석탄 대신에 용융로의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나오시마제련소의 석탄 소비량도 연간 1만 톤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기로 인한 공해 문제를 동반했던 금속제련이지만, 오랫동안의 환경대책과 기술개발의 결과, 자원 재활용의 일익을 담당하는 존재로 재탄생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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