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글로벌기업 X 스타트업 -- 혁신의 허브, 최첨단 기술을 낳는 실험장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9.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3 21:17:43
- 조회수716
싱가포르, 글로벌기업 X 스타트업
혁신의 허브, 최첨단 기술을 낳는 실험장으로
계속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해 온 싱가포르 정부가 새로운 스텝을 밟고 있다.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혁신 지원이다.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국가를 통째로「실험장」으로서 제공하여, 거기서 생겨난 최첨단 기술을 세계로 수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센서 등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사용하여, 일반차량이나 보행자가 왕래하는 공공도로에서 주행 실험을 거듭한다. 싱가포르와 미국 보스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인 nuTonomy는, 전세계에서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기업 중 하나다.
「차선 변경이나 노상 주차 등이 많은 도심부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는 독보적이다」라고 누토노미의 COO인 더그 파커 씨는 자부한다. 현재의 목표는「자율주행 택시」의 미래의 상용화다.
-- 정부주도에 평가 --
올해 5월에는 프랑스 자동차회사 PSA그룹이 제휴를 발표하였다. PSA의 차종인「푸조」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여, 이르면 연내에 싱가포르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싱가포르 기업과의 협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PSA의 비즈니스랩 담당자는「정부 주도로 신기술이나 혁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평가한다.
누토노미는 싱가포르 정부가 유치하고 실현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과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의 공동연구로 태어난 스핀오프 기업이다. 2015년에 싱가포르가 일부 공공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차량 실험을 허가한 것도 기술 개발을 앞당겼다.
Deloitte Tohmatsu Venture Support의 아시아지역 총괄인 니시야마(西山) 씨는「싱가포르 정부는 자율주행 실험에 관여하는 기업이나 시민 등의 의견을 이른 단계부터 수집해 왔다. 그것을 바탕으로 실험 가능한 공공도로 범위의 지정 등 필요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온 것이, 실험이 싱가포르에서 일찍 발전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평가한다.
싱가포르발 스타트업과 글로벌기업의 협업은 IT나 제조업 등 넓은 범위에 퍼져 있다. 기업용 IT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5월에 유망한 스타트업 12개 회사를 선별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스타트업 지원 제1호인 그리드컴과는, IoT를 활용한 가로등의 일원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보행자를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가로등의 밝기를 올리는 구조를 추가하여 전력 이용량을 억제한다. 이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공공기관이 시험 운용 중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자사 기술의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의 결제기업 PayPal이 작년에 싱가포르에 설치한 신흥기업용 공동 오피스에서는, 창업가들이 같은 층에 있는 PayPal의 사원으로부터 기술적인 면에서 조언 등을 받으면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부정 송금의 감지 시스템 등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 성장의 기폭제로 --
사이버 시큐리티 대처 세계 1위, 공항 1위, 학력 테스트 1위, 의료 인프라 2위. 인재나 인프라 등 모든 비즈니스 환경을 정비하여, 세계 대기업이 모여드는 비즈니스 허브가 된 싱가포르. 다음의 경제 성장의 기폭제로서 추진한 것은 누토노미나 그리드컴과 같은 국내외의 유망한 벤처의 유치와 육성이었다.
싱가포르의 하이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수는 03년의 2,800사에서 15년 시점에서 4,800사로 증가하였다.
세계의 글로벌 기업이 모였다. 유치나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도 순조롭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싱가포르 정부가 다음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창업가 지원이나 신기술에 관대한 규제 도입을 추진하여, 국가 전체를 실험장으로서 개방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생겨난 신기술을 결국에는 세계에 수출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그리는 이런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지원책을 발표하였다. 스타트업과 글로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제도를 확대하였다. HPE 등 글로벌기업에 의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의 경제개발청(EDB) 등 정부기관이 서포트한다. 정부기관이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하여, 스타트업이 기관투자가나 기업 등에 자사의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이벤트를 주최하는 경우도 많다.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의 주변국도 세금우대나 싼 인건비 등을 내세워 외자기업의 유치에 나섰다.「유망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대기업을 싱가포르에 잡아둘 수 없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SPRING의 대표). 이런 초조함도 정부를 채찍질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