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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채굴', 일본기업도 참여 -- 인터넷 증권 기업 등, 중국 주도에 대항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9.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9 11:23:42
  • 조회수1224

가상통화「채굴」, 일본기업도 참여
인터넷 증권 기업 연이어 등장, 중국 주도에 대항

▶마이닝(Minig);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통화의 최근 거래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작업이다. 그 보수로 가상통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광산에서 금을 캐내는 작업에 비유되어 마이닝(채굴)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은 기록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이 10분마다 암호를 제공, 최초로 암호를 푼 마이너(Miner)가 기록을 저장하는 구조이다.
가상통화의 가격 상승으로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하는 마이너가 증가하고 있어, 최초로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의 계산 처리가 필요하다. 저가의 전력이 채산 확보의 열쇠를 쥐고 있어, 중국의 오지나 북유럽 등 전기료가 싼 지역에 마이너들이 모여들고 있다.

-- 시스템 운영 방법에 대한 영향력 강화 목적 --
세계의 가상통화 거래시스템을 지원하는 마이닝 사업에 일본 기업들이 연이어 참여한다. SBI Holdings와 GMO Internet 등 인터넷 증권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참여 계획을 결정했다. 투기 자금의 유입으로 가상통화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닝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시켜나가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마이닝 분야에서「일본의 마이너」들이 일정의 시장 점유율을 획득, 규칙 변경 등 가상통화 시스템 운영 방법에 대한 일본 기업의 영향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마이닝은 마이너라고 부르는 전문업자가 암호를 풀기 위해 복잡한 계산을 처리해, 전세계 이용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고 있는「블록체인」에 가상통화 거래 데이터를 승인∙기록해가는 작업이다. 마이너는 이러한 기록 작업의 보수로 신규 발행된 가상통화를 받게 된다.

비트코인은 세계에 십 수명 있다고 알려져 있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된「코어 개발자」라고 하는 단체가 거래 규칙을 정하고 있고, 기록 작업으로 실제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마이너들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 마이닝에서는 저렴한 전기요금을 무기로 Bitmain사(베이징 시) 산하의 Antpool 등 중국의 마이너들이 세계의 7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8월의 비트코인 분열 소동은 거래 지연 해소 방법을 둘러싸고 보수 하락을 우려한 중국의 일부 마이너가 분열을 강행. 비트코인에서 분리된「Bitcoin Cash」라고 하는 새로운 가상통화를 탄생시켰다.

개인 자금의 유입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 하지만 마이너로서의 일본 기업의 존재감은 작아, 8월의 분열 소동 등 거래 규칙을 정하는 중요한 국면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SBI의 기타오(北尾) 사장은「중국 세력이 큰 영향력을 가진 현재 시장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인터넷 증권사들은 가상통화 세계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마이닝 사업으로의 참여를 연이어 결정했다. 9월 상순에 GMO와 DMM∙com(도쿄)가 참여 계획을 발표. SBI와 Monex Group도 곧 참여할 방침을 정했다.

일본의 일부 개인 투자가들은 주식이나 FX에서 가상통화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 자금 확보 수단으로써 성장하고 있는 가상통화 시장에 인터넷 증권사들은 마이닝 사업을 통해 참여하는 것이다. GMO와 SBI는 투자가 간의 가상통화 매매를 연결하는 거래소도 설립, 마이닝 사업과의 상승 효과를 노린다.

영국의 벤처기업 Block Chain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비트코인 마이너의 총 수익은 9월 시점에서 하루 당 784만달러(8.7억엔)에 달해, 과거 2년 만에 10배로 확대되었다. 가상통화는 1,000개 이상의 종류가 있어, 투자 대상만이 아닌 결제 및 자금 조달로도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증권사들은 이러한 고성장 시장에 기반을 구축해나가려는 것이다.

마이닝은 대량의 컴퓨터를 24시간 가동해 빠른 속도로 계산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전력이 필수적이다. SBI는 8월에 마이닝을 운영하는 새로운 회사「SBI Crypt」를 설립. 전기요금이 싼 해외에 마이닝 거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머넥스 그룹은 독자적인 가상통화 발행과 그 마이닝을 검토하고 있다.

GMO는 100억엔을 투자해 2018년 전반기에 비트코인의 마이닝을 시작한다. 전용 컴퓨터를 자체 개발하고 북유럽에 전용 시설을 설립한다. 북유럽에서는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고, 냉랭한 기후로 기기의 발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MM도 100억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 마이너의 상위 중국 업체가 독점

 

마이너 명(국가명)

점유율(%)

1

AntPool (중국)

15.6

2

BTC.TOP (중국)

12.8

3

BTC.com (중국)

11.9

4

F2 Pool (중국)

10.5

5

BTCC Pool (중국)

8.4

6

Via BTC (중국)

6.8

7

Slush Pool (체코)

6.1

8

 Bixin (중국)

4.7

9

BitFury (미국)

4.7

※ 대상은 비트코인, 21일 시점, 영국 블록체인사 조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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