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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을 내다본 선행 투자 -- IT기업과 자동차회사의 각축, 라이드셰어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9.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9 10:59:59
  • 조회수1049

「자율주행」을 내다본 선행 투자
라이드셰어 선점을 위한 IT기업과 자동차회사의 각축

라이드셰어를 둘러싼 제휴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최대기업인 우버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위의 리프트에의 출자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IT기업에 기존의 자동차회사까지 가세하여, 성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격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선의 끝에는 실용화는 눈앞에 둔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주식 20% 전후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기업가치가 한때 700억 달러를 넘기도 하였다. 폭언과 직원에 대한 성추행 문제로 창업자가 퇴임에 내몰리기는 했지만, 출자액은 1조 엔 가깝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상당히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손정의 사장은 중국의 디디추싱, 싱가포르의 Grab, 인도의 Ola 등에 잇달아 출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우버를 맹추격하는 리프트와도 병행하여 교섭하고 있다. 각 지역의 유력 기업에게 폭넓게 출자함으로써, 라이드셰어 산업 그 자체에 투자하고 있는 형태다.

라이드셰어는 자가용차로 다른 사람을 태워주는 서비스가 기본이다. 주인은 빈 시간에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이용자는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기술의 진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쌍방을 실시간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가능해졌다.

사업자는 쌍방의 중개나 요금 결제 등의 시스템을 제공한다. 선구자인 우버는 2009년에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세계 600개 도시에서 운전자 200만 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일상적인 이용자는 6,5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우버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세계 각지에서는 라이드셰어 사업에 뛰어드는 사업자가 계속 등장하였다.

IT와 자동차라는 2대 산업의 접점은 각각의 플레이어를 끌어들인다. 전자의 경우는 구글, 애플, 중국의 알리바바, 후자의 경우는 도요타자동차, 혼다, 미국의 GM 등 유력 기업이 라이드셰어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고 있다.

IT기업들은 교통 분야의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자동차회사는 소비자의 의식이「소유」에서「이용」으로 바뀌면 개인용 신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드셰어 기업에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대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또한 운행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개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자율주행 차의 거대 시장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이제 막 발을 뗀 라이드셰어는 계속적으로 선행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버를 포함한 사업자는 대부분이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개발에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

언뜻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라이드셰어 기업의 제휴 전략은 초조함의 반증이다. 우버는 미국의 포드모터나 독일의 다임러 등과도 협업한다. 리프트는 GM이 자율주행 개발 정보를 독점하여, 자사를 단순한 자동차 판매처로 취급하는 것에 반발. 7월에 독자의 개발 부문을 개설하여, 소프트뱅크나 구글과의 협업을 목표하고 있다. 자금이나 기술을 확보하여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파트너는 많은 편이 좋다.

단, 자율주행의 차량탑재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 Zoox의 애쉬 레게 부사장은「라이드셰어 기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존재 의미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한다. 자율주행 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라이드셰어의 진입 장벽 중 하나인 운전자를 조직하는 일이 무너져 버리기 때문이다. 비상장이면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 지금은 제휴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라이드셰어 각 사와, 자동차기업이나 IT기업과의 관계는 자율주행 시대에 어떻게 될 것인가? 세력도의 윤곽은 점점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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