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후지제록스, 화상처리로 위조품 간파 -- 표면 촬영, 수 밀리초에 판별 가능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9.2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6 15:42:56
  • 조회수732

테크노포커스
후지제록스, 화상처리로 위조품 간파
표면 촬영, 수 밀리초에 판별 가능

후지제록스는 위조나 모방된 유가증권, 전자부품 등을 간파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정규품의 표면에 생긴 미세한 모양을, 진품의 데이터와 대조하는 방법으로 구별한다. 일본에서는 위조된 콘서트 티켓이나 의약품 유통이 문제가 되었다. 모조품이나 해적판 등의 피해액은 세계 무역의 약 2.5%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미세한 모양의 위조는 어렵기 때문에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용도 개발을 추진하여, 주력인 복합기 이외의 수익 원으로 키운다.

새롭게 개발한「Yoctrace」라고 불리는 기술은 범용 스캐너로 종이를 한 장 한 장 분류하는 기술을 응용하였다. 이 기술은 후지제록스가 2002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였다.

요크트레이스를 사용한 위조품 판정의 흐름은 이렇다. 우선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스캐너 등으로 물체의 표면을 촬영하거나, 판독한 데이터를 서버에 송신한다. 서버에는 물체 표면의 화상을 미리 등록해 둔 데이터 베이스가 있으며, 그것과 실시간으로 대조하여 진품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구조다. 대조에 걸리는 시간은 수 밀리초 이하다.

기존의 인증 기술과 비교하면 크게 2개의 이점이 있다. 하나는 모방이 어렵다는 것이다. 요크트레이스는 물체 표면에 생긴 모양의 차이에 따라 진품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표면에 우연히 생긴 패턴을 활용하기 때문에,「인공적으로 흉내를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쉽게 모방할 수 없다」(연구기술개발 본부의 모리(森) 씨). 지문 인증처럼 특징적인 점을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화상 전체를 대조하기 때문에 판정 정밀도도 높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알약과 같은 작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독하는 화상의 크기는 사방 1~2mm면 된다. 개별로 시리얼 번호나 2차원 바코드를 붙일 필요가 없다.

예를 들면, 의약품의 경우는 공장의 생산 라인에 설치한 카메라로 알약을 촬영하여 서버에 등록한다. 그 후에 약국에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알약을 촬영하여 진품인지 아닌지를 대조한다. 의약품인 알약 외에도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이나 IC칩, 알루미늄제 병뚜껑처럼 표면에 랜덤 패턴이 있으면 대조할 수 있다. 물류의 생산이력추적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요크트레이스의 라이선스 제공을 시작하였다. 쇼에이인쇄(오사카시, 이시가키(石垣) 사장)가 내년 봄부터 이 기술을 활용하여, 위조방지나 인증 등 5개의 시큐리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종이 사용이 점점 줄어들면서 주력인 사무기 사업은 기로에 섰다. IDC재팬(도쿄)에 따르면, 회사 등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복합기 및 복사기의 16년 국내 출하 대수는 143만 8,000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하였다. 앞으로도 큰 성장은 전망하기 어렵다.

후지제록스는 사무기 사업에서 축적한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IoT의 연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조공정의 품질 관리나 물류에서 요크트레이스가 물체의 개체 이력과 제조이력을 연결시키는 등, IoT의 현장에서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 모조품 피해 500억 달러에 육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추계에 따르면, 모조품이나 해적판의 피해는 5,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세계무역의 약 2.5%에 상당한다. 대상도 고급 브랜드나 의약품, 전자부품, 항공기∙자동차부품, 농약, 식품 등 광범위하다.

위조 방지 기술에 대한 기대는 크다. 돗판인쇄 등은 IC태그를 활용하여, 와인의 위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해외에서는 고급 와인 병에 싼 와인을 담아서 판매하는 악질적인 가게가 있다. 때문에 이 시스템으로 뚜껑을 개봉했는지 여부를 판명한다.

앞으로는 정밀도 향상이나 저가격화가 과제가 될 것이다. 고객이 이 시스템에 관한 이용 이미지를 갖도록, 업종∙업무에서 패키지화한 서비스 개발이 추진될 것 같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