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우리의 준비 : 지향하라 ‘로봇이 불가능한 일’ -- 논리적 사고, 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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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9.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9-24 14:53:13
- Pageview711
논리적 사고, 놀면서 배운다
AI 시대, 우리의 준비
지향하라 ‘로봇에게 불가능한 일’
인공지능(AI)가 다양한 곳에서 등장하는 사회의 도래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한 능력을 어릴 때 계발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 및 모노즈쿠리를 통해 학습 의욕을 높여 교육의 벽을 넘어 상상력과 논리적인 사고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 교실 및 학교의 수업으로의 도입 사례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 체험 수업이 활성 --
9월 9일 오후, 가나가와현 리코(Ricoh) 퓨처 하우스. 리코가 사업 주체로 키자니아도쿄(Kidzabnia Tokyo) 등의 교육 체험 시설을 설계한 UDS가 운영하는 과학 교실 ‘코사이에(コサイエ)’의 프로그래밍 교실에 잇따라 학생이 모였다.
맨 먼저 들어온 에비나시(海老名市)의 초등학교 6학년 다나카 군(12)은 PC를 키고 기자에게 직접 만든 게임을 보여주었다. 키보드를 누르면 캐릭터가 움직인다. “이렇게 하면 캐릭터가 마을을 색칠해나가요. 선의 두께도 바꿀 수 있어요.” 이에 질세라 야마토시(大和市)의 초등학교 5학년 고나이 군(11)은 슬롯 게임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여기의 좋은 점이에요.”며 웃는다.
이 날 학생은 4명이었다. 강습은 어린이 용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를 사용해 인베이더 게임을 재현하는 내용이다. ‘만약 ○○키가 눌리면’, ‘△를 움직인다’라는 짧은 언어가 쓰여져 있는 조각을 PC 화면에서 조립한다. 퍼즐과 같이 형태가 맞는 부분을 맞추어나가면 문장이 완성된다. 하나의 동작에는 복수의 지시가 조합되어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시간 반 강습의 마지막에 게임을 작동시켜 보지만, 모두가 원활히 작동되지 않는다. 거기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하고 하나 하나 해결해나간다. 문제점을 수정하고 원활히 작동할 때에 환호성이 들린다. 미카미 매니저는 “이러한 수정 작업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힘을 육성시킨다고 주목 받고 있는 한 가지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영어 이니셜을 딴 ‘STEM’ 교육이다. 네 과목을 통합한 교육부터, 과학 지식이 일상 생활에 연관되는 것을 체험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중시한다. 완구회사 보네룬드(Bornelund)는 2016년 9월부터 ‘STEM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STEM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실험! 자석의 신비’이다. ‘자석의 크기와 자력의 세기는 관계가 있는가’, ‘어떤 자석에 가장 많은 클립이 달라붙을지 시험해보자‘ 등의 문제 카드가 난이도 별로 열 종류 있다. 실험하면서 어린이도 직접 해답을 찾는다.
요시오카 상품부 겸 R&D 부장은 “얼마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가. 그러기 위한 도구입니다.”고 설명한다. 인지도 향상에 따라 서서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소니 글로벌 에듀케이션이 2월에 발매한 학습 도구 ‘KOOV’는 블록 및 센서, 모터를 사용해 자유로이 로봇을 조립할 수 있다. 초등학생 용 학습 학원에서의 채용이 많고, 도쿄대학 합격자 수에서 전국 상위의 중∙고등학교인 세이코학원(聖広学院)도 올해부터 수업에 도입했다. 중학교 3학년생 3명이 1팀이 되어 2시간에 걸쳐서 로봇을 제작한다.
손을 대면 자동문이 열리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편의점의 모형 등, 로봇 제작의 경험이 없는 학생도 개성 풍부한 작품을 만든다. “요즘 아이들은 ‘질문’을 만드는 것이 서투르지만, KOOV라면 로봇에게 무엇을 시킬지에 대한 질문을 놀이 감각으로 생각할 수 있다.”(담당 교사) 이러한 움직임을 시키는 목적 설정과, 어떻게 실현할지 라는 수단을 동시에 배우는 것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 문∙이과 횡단적 능력 --
인간은 애매한 지시라도 의도를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지만, 로봇은 그러지 못한다. 컴퓨터가 이해 가능한 세심한 작업 순서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이과만이 아닌 국어 능력도 필수이다. 사이타마대학의 STEM교육연구센터 대표를 지내는 노무라 교수는 “논리적 사고의 훈련이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인식은 전세계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AI의 진화에서 대다수의 업무가 자동화되어 간다. 아날로그로 여겨지는 업종도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일의 구분 방법은 문과, 이과가 아닌, 로봇이 가능한 일인지 여부이다. AI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노무라 교수는 말한다. AI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