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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산업 창세기 -- 일본을 살다 (3) / 인구감소 사회가 제시하는 해답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0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6-10-07 10:30:09
  • Pageview955

신(新)산업 창세기 -- 일본을 살다 (3)
인구감소 사회가 세계에 제시하는 해답

「희망의 파랑새」는 가까이에

후생노동성은 다음과 같이 예측한다. 2025년에는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 수가 700만명 이상 될 것이며, 이는 10년만에 대략 100만명이 증가하는 셈이다. 지금도 간병인 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는 과연 대응이 가능할 것인가.

방범 센서를 취급하는 지웍스(G works, 도쿄都)는 고령자의「돌봄 시스템」으로 이에 답한다. 침대에 부착된 센서로 누워있는 고령자의 심박수나 침대에서 일어나는 타이밍을 측정, 스마트폰을 통해 알린다. 간병인의 일손 부족으로 병실의 순회가 여의치 않은 간병 시설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 IT로 간병을 지원 --

계기는 코가와 사장(45)의 신변에 일어난 일에서 비롯됐다. 조모가 침대에서 실수로 떨어져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것이다. 반도체 기술자 출신인 코가와 사장은 확신한다. 「IT(정보기술)가 사람을 대신하지 않으면 고령자 문제를 받혀줄 수 없다.」

핍박하는 재정을 배경으로 일본은 작년, 간병 사업자의 수입에 직결되는 간병보수를 9년 만에 내렸다. 공적 채무가 국내 총생산(GDP) 의 두 배 이상 되는 방대한 빚을 안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앞으로도 감액될 가능성은 높다. 얼마나 적은 인력으로 고령자를 지켜낼 것 인가.  사람 손에 의지해 온 간병 현장의 풍경이 달라진다.

그룹 종업원 수가 25만인 거인이 움직였다. 「파나소닉 만의 유니크한 가치를 창출한다.」 10년 후에 간병 사업으로 지금의 7배인 2천억엔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파나소닉의 츠가 사장(59)은 이렇게 강조한다. 담당하는 곳은 전국 약 260개 곳에서 간병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인 파나소닉 에이지 프리(age free) (오사카)이다. 센서를 통해 취침중인 고령자의 움직임에서 호흡 상태를 측정하는 에어컨이나, 자동 청소 로봇 등, 그룹 내의 기술을 살린 기술이나 상품을 적극적으로 시설에 도입하고 있다. 기술과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이, 소규모 영세기업이 당연하게 여겨오던 간병 현장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끌어 올렸다.

「시설 내에서 축척한 노하우를 재택 간병 서비스에서도 활용해 나가고 싶다」. 旧 마쯔시타 전기의 영업 담당에서 17년 전 이적, 그룹의 간병 사업 설립의 주역이 된 키무라 전무(48)는 그 다음을 구상한다.

-- 인류의 고민을 해결 --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이 배양한 기술을 세계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복부에 장착한 초음파 센서로 배뇨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기기를 다루는 트리플 더블유 제팬 (Triple. W. Japan)(도쿄都). 국내의 간병 시설에 시험 제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한국 등 30개국 이상으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세계인구의 10%는 배설의 고민을 안고 있다.」라고 나카니시 사장(32)은 말한다. 7월에는 샤프를 매입한 대만의 홍해(鴻海)정밀공업 그룹이 출자하는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5억엔을 조달, 내년부터의 해외 사업 전개를 향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구감소로 저성장에 허덕이는 일본. 그러나 눈여겨보면, 노동력을 보완하는 기술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스가와라 사무차관(59)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에 의한 노동력대체는 일본이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나라」라고 지적한다. 그렇다, 활력을 되돌리는 「행복의 파랑새」는 가까이 있다.

생산성, 선진국 중 최저
사회보장에도 초점을 두다

인구 감소의 일본이 성장력을 회복하기 위한 열쇠는, 국내 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노동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노동 생산성이란 한 사람의 노동자의 노동으로, 얼마만큼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부가 가치를 창출해 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GDP를 노동자의 총 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일본 생산성 본부에 따르면 2014년의 일본의 노동 생산성(구매력 평균 가격 환산)은 7만2,994달러(약 740만엔)이다. 이것은 주요 선진7개국 중에서 가장 낮으며,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맹의 34개국 중에서도 21위이다.

왜 일본은 노동 생산성이 낮은 것 인가? 제조업은 기계화가 발달하여, 그 만큼 1인당 생산되는 부가 가치도 쉽게 높일 수 있다. 한편, 서비스업에서는 사람의 손에 의존하는 업무가 많아, 생산성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서비스업을 담당하는 업체의 중심을,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힘든 중소 영세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간병 현장을 보아도 생산성이 낮은 작은 규모의 사회 복지 법인이 고령자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적 서비스에 의존해 온 사회 보장 분야에 자본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민간의 힘」을 좀 더 활용한다면, 생산성은 높아지고, 그 만큼 공적 지원도 감소할 것이다. 지금은 IT(정보기술) 이나 인공지능(AI)등, 노동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도 있다. 요구 되는 것은 기술 혁신이라는 흐름을 잘 타는 지혜일 것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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