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폭스바겐(VW)의 배수진, EV(전기자동차)로 선회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09.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6-10-07 10:01:08
  • Pageview714

VW의 배수진, EV(전기자동차)로 선회
배기가스조작사건연비규제강화 -- 유럽, ‘탈 디젤’ 바람

유럽의 대형 자동차 회사는 디젤차에서 전기차(EV)로 급속히 선회하고 있다. 그 움직임의 선두에는 배기가스조작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독일의 폭스바겐(VW)이 있다. 29일에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장 600km를 달릴 수 있는 컨셉트 카를 발표. 연비규제도 강화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EV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독일의 다임러 등도 참가. 유럽에서는 새로운 에코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20세기의 베스트셀러인『Beetle』이나『Golf』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산업에 다음의 변혁을 가져올 모델이 될 것이다」. VW브랜드승용차부문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씨가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당당하게 공개한 것이 컨셉트 EV「I.D.」이다.

「I.D.」에는 개발중인 EV에 적용될 예정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플랫폼을 적용했으며, 2020년에 생산을 시작한다. 배터리 등 주요부품의 배치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파생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부품공통화를 통해 양적 생산의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며, 「발매시의 가격은 Golf 정도로 조정할 것이다」(디스 씨).

-- 판매비중 25%가 목표 --
VW는 25년까지 30종류 이상의 EV를 투입하여, 그룹의 연간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EV의 비율을 현재의 1%에서 최대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찍이 클린 디젤로 에코카 경쟁을 주도하려 하였으나, 1년 전에 발각된 배기가스 조작사건이 역사적인 방침전환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유럽의 EV로의 선회는 VW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연비규제강화이다. EU의 규제는 가장 엄격하여, 2021년에 주행거리 1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 규제치보다 약 30% 줄일 필요가 있다. 미쓰이물산 전략연구소의 니시노 실장은「디젤차의 진화만으로 목표 수치를 달성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 신 브랜드 공개 --
독일 다임러는 EV 전용 브랜드인「EQ」출범을 표명했다. 제1탄으로써 한 번의 충전으로 최장 500km를 달릴 수 있는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 독일 Opel과 프랑스 르노도 신형 EV를 선보였다.

유럽은 부품생산이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서두른다. 다임러는 독일의 대형 화학기업과 공동 출자한 전지회사를 2014년에 완전 자회사로 하였고, 올해 3월에는 5억 유로(약 570억 엔)를 들여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EV 보급을 위해 관민(官民)이 총 10억 유로를 절반씩 출자하여, 그 중 3억 유로로 2017년~2020년에 총 15000곳의 충전스탠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본의 자동차회사는 유럽의 EV로의 선회 움직임에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가 선보인 것은 올 겨울에 일본에서 판매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Prius PHV」이다.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지금의 약 2배가 넘는 60km.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EV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순수한 EV와는 다르다.

원래 도요타, 혼다는 연료 전지차(FCV)를 진정한 차세대 에코카로 보았다. FCV는「전동화」라는 점에서는 EV와 일치하지만, 수소를 에너지로 하기 때문에 EV와는 다른 인프라가 필요하다.

유럽은 현재 신차 판매의 약 50%를 디젤차가 차지하고 있지만, 차세대는 EV, PHV, FCV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유럽은 첨단기술인 사실적 표준(de facto standard) 만들기에 뛰어나다. 유럽의 EV로의 선회 속도를 우습게 본다면 일본의 자동차회사는 생각지도 못한 열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파리모터쇼의 주요 출품내용

회사

출품내용

독일 폭스바겐

1회 충전에 최장 600km를 달릴 수 있는 EV 컨셉트 카 「I.D.」

독일 다임러

EV 전용 브랜드 「EQ」의 1탄인 컨셉트 카 「제너레이션 EQ」

독일 오펠

1회 충전으로 최장 500km를 달릴 수 있는 EV 「Ampera-e」

프랑스 르노

항속거리를 최장 400km로 늘린 소형 EV 「ZOE」

도요타

2016년 겨울에 일본에서 판매하는 「Prius PHV」를 최초 공개

닛산

2017년 3월에 유럽에서 발매하는 신형 「마이크라(MICRA)」
(일본이름 「MARCH」)

혼다

2017년 초에 유럽에서 발매할 신형 「CIVIC hatchback」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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