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가솔린차 금지 추진 -- 영국∙프랑스 정책 추종, 시기 검토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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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17.9.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18 13:57:25
- 조회수793
중국, 가솔린차 금지 추진
영국∙프랑스 정책 추종, 시기 검토에 착수
중국 정부는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제조∙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7월에 발표한 2040년까지의 금지 정책을 추종, 도입 시기 검토에 착수했다.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차(NEV) 분야로 자동차 산업의 축을 이동하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성장 전략 및 전세계 EV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 최대 자동차 시장, EV로 전환 --
중국 텐진(天津)에서 개최된 자동차 산업 포럼에서 공업정보화성의 신(辛) 차관은 9일,「복수의 국가가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제조 판매에 대한 로드맵을 공표한 가운데, 공업정보화성도 연구에 착수했다. 앞으로는 관계 부처와 함께 중국의 로드맵을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중심으로 하는 NEV에 주력할 방침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제조∙판매 금지는 그 일환으로 보인다. 4월에 발표한 중장기 계획에서는 2016년에 50만대에 불과했던 NEV 판매를 2025년에 기존 계획의 약 2배 정도에 달하는 7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가솔린차 등의 제조∙판매 금지 검토에 착수한 배경에는 베이징 등 많은 도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사정이 있다. 또한, 가솔린차 등에서는 일본과 미국, 유럽의 주요 제조사에게 대항하기 어렵기 때문에, NEV분야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중국기업을 만들어나가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협회 간부는 NEV 진흥 정책에 대해「국내 기업 보호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중국 정부는 1대 당 최대 100만엔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2016년 NEV의 판매 대수는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NEV 진흥을 목표로 외자 대기업에게 NEV에 한해 기존에는 금지했던 3번째 M&A를 허용, 브랜드 가치가 높은 NEV를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2018년부터는 자동차 제조사에게 일정 비율의 NEV 제조 판매를 의무화하는 규칙을 도입하기 위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2016년 신차 판매 대수는 2,800만대. 이것은 미국의 1.6배, 일본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로, 세계의 주요 제조사들도 NEV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는 독일의 폭스바겐(VW)과 미국의 포드 모터는 NEV의 3번째 M&A를 결정. 미국의 EV 기업 테슬라도 중국에서의 현지 제조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기업도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현지 생산 및 신형차 투입 등으로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4월에 외자계열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에서 제조 합병 시 출자 규제를 완화하는 방침을 표명했다. 2025년을 목표로 50%로 정해져 있던 출자 상한을 높일 방침이다. 가솔린차의 제조 판매 규제가 새로운 중국기업 우대 정책이 되지 않도록 자동차 분야 외자 규제 완화의 확실한 시행이 요구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