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의 미래 (상) -- 경쟁 속에서 기술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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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9.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12 17:17:31
- 조회수715
로봇의 미래 (상)
경쟁 속에서 기술은 진화한다
가네데 다케오(金出 武雄) / 카네기 멜런 대학 와이타카레 기념 교수
개호(介護)와 가사 지원과 같은 생활 속 로봇의 개발이 세계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산업용 로봇을 통해 길어온 기술을 생활분야에도 응용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하다. 2020년에는 로봇 국제경기대회∙전시회「World Robot Summit(WRS)」가 개최, 전세계 로봇 연구자가 미래의 로봇 기술을 겨룬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WRS에 관련된 3명의 세계적인 로봇 연구자의 견해를 들어본다.
Q. 일본의 로봇 및 AI 연구 추진을 위해 산업계와 주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수한 인재가 대학에서 공부한 후, 취직하고, 성공해 가르치는 입장이나 모범적인 존재가 되는 에코사이클(순환하는 시스템)이 일본에서는 형성되어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전세계에서 불러들이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인재에게 높은 급여를 지불한다. 미국의 우버는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우수한 기술자를 많이 초빙해 단기간에 자율주행 기술분야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일본은 의식과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로봇을 현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가동시키는 거점 등, 개발체계는 정비되고 있습니다만.
「WRS에서도 사용되는 육∙해∙공 로봇 실증 필드『후쿠시마(福島) 로봇 테스트 필드」도 우수한 연구자가『그곳에 가면 여러 가지를 시험할 수 있다』라며 모여들도록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로봇연구 대학과 연구 시설도 근처에 설립해 테스트 거점과 연구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Q. 로봇과 AI의 미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일상에 필요한 일을 무엇이든 해버린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그렇게 되면 이용자는 삶의 즐거움을 잃게 될 것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어려워하는 일만을 도와주는 로봇이라면 생활의 질(QOL)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상대와 주변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I가 꼭 필요하다」
Q. 사람과의 협조가 포인트가 되는 것이군요.
「모르는 사람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로봇이 사람을 도와줄 때에는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로봇 한 대의 기능은 한정되어 있어도, 다수의 로봇 기술이 모여 종합적으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이 부각될 것이다」
Q. 지금의 과제 극복을 위해 WRS는 어떻게 공헌해나갈 것인가요?
「로봇과 AI의 최전선에 있는 연구자들이 모여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경쟁 속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이 될 것이다. 경기를 통해 기술을 갈고 닦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깨닫고, 타인과의 연계를 통해 그것을 보안해나가는 것. 패자는 승자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경쟁이 없는 기술은 진화하지 않는다」
〈기자의 눈〉
젊은이에게「열기」를 전하는 연구 촉진을
로봇기술의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제1선의 연구자의 Excitement(흥미∙열기)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활약하는 기술자가 학교 등에서 단기간이라도 선생 자리에 서게 된다면 배우는 측의 흥미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차세대를 짊어질 젊은 인재에게 열기를 전할 수 있는 시스템 및 기회를 만드는 것도 로봇∙AI 연구의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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