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로켓 발사장 검토 -- 정부, 민간 개방에 따라 대형 발사용으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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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19 10:23:26
- 조회수780
소형 로켓 발사장 검토
정부, 민간 개방에 따라 대형 발사용으로 강화
일본정부는 우주 비즈니스의 확대를 위해 일본 국내에서 새로운 발사장의 검토에 들어갔다. 발사를 민간에게 개방하는 우주활동법이 2016년에 성립되고 소형 로켓의 발사장을 직접 보유하는 기업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7년도에 정부에 의한 인정과 지원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신설이라면 약 50년 만의 일이다. 한편으로 주력으로 하는 대형 로켓을 발사하는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는 강화의 논의가 무산된다. 신∙구 발사장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내각부의 담당자는 각 지역을 시찰하고 발사장을 신설한 경우의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신설이 결정되면 국내에서는 우치노우라 우주공간 관측소,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 잇는 제 3의 발사장이 된다.
2018년도에도 정부가 사실상 독점해온 발사 업무를 민간에게 개방한다. 11월부터 우주활동법을 일부 시행하고 민간 등의 신청을 받는다. 일정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새로운 발사장으로 인정 받는다.
7월에 민간 첫 로켓 실험에 실패한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Interstellar Technologies)가 본사를 두고 있는 홋카이도의 이름도 거론된다. 캐논 전자 등 4개 사가 소형 로켓 개발을 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규 참가의 진행도 빠르다.
새로운 발사장은 기업이 소형 로켓을 지참해 정부의 인가 하에 발사할 생각이다. 대형 로켓이 길이 50m를 넘어 1회의 발사에 100억 엔 소요되는 것에 반해, 약 10m의 소형은 몇 억 엔으로 가능하다. 농지와 도시의 관측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소형 위성 비즈니스에 참가할 수 있다.
신설의 이야기에 당황한 것이 대형 로켓의 일본 국내 유일의 발사장인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를 가지고 있는 가고시마현 미나미타네초(南種子町)이다. 정부가 민간 참가를 중시하고 소형 로켓의 발사장 정비만을 서두른다면, 미나미타네초가 정부에게 오랜 기간 주장하고 있는 다네가시마 공항 등의 인프라 정비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잊혀진다면 (대형 로켓의 발사 수주 경쟁에서)세계와 맞설 수 없다”고 호소한다.
-- 위성을 운반할 수 없다 --
이 센터 안에는 새로운 대형 로켓 ‘H3’의 2020년 첫 발사를 위해 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문부과학성 소관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국제 시장에 진출하려 하지만, 아직 해외 위성을 공수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
문제는 이 공항의 활주로가 짧고 위성을 운반하는 대형 제트기가 착지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섬 안의 육로에는 터널이 있어 위성을 운반하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없을 수도 있다.
“공중으로 운반할 수 없다면 해외 기업과의 수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7월 4일 아침의 문부과학성. 우주 개발의 담당자를 앞에 두고 미나미타네초의 나고에 대표가 입을 열었다. “해외 고객에게 불편을 강요하게 된다.”며 강조했다.
하지만 문부과학성의 관할은 어디까지나 센터의 안이다. 공항과 터널 등의 정비는 국토교통성과 임야청, 가고시마현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
위성의 공중 수송에는 활주로를 지금의 약 2,000m에서 약 3,000m로 늘릴 필요가 있다. “몇 백 억 엔은 소요된다.”(JAXA 간부) 그러한 협력을 얻어낼 정도로 정부는 정비 계획에 적극적이지 않다.
발사장은 접근하기 쉬운 것이 해외의 상식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2013년 캐나다의 상용 위성 발사를 처음으로 수주했지만, 이 공항이 사용할 수 없어서 일단 주부국제공항으로 옮겨 해로로 2일 더 소요되었다. “짐을 싣고 내리는 것이 늘어나 보수의 위험도 높아진다”(JAXA 간부)
정부는 2030년대에 일본의 우주시장을 2.4조 엔으로 2배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대형 로켓 H3과 신규 참가도 포함한 소형 로켓이다.
각국은 대형 로켓의 발사 수주 경쟁에서 일본을 앞서고 신형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유럽의 아리안 스페이스는 2020년 정도까지 신형의 대형기도 투입한다. 소형 로켓과 구분해 강화에 나선다.
-- 중국이 일본을 역전 --
JAXA에서 우주개발의 실력을 분석해온 쓰지노 씨에 따르면, 발사장 등을 평가한 순위에서 일본은 100점 만점 중 51점으로 5위이다. 2015년까지 5위였던 중국이 58.5점으로 일본을 역전했다.
각국은 복수의 발사대를 활용하고 있고 2016년 발사 횟수는 미국과 중국이 22기로 선두이다. 러시아, 유럽이 뒤를 잇는다. 일본은 소형 1기, 대형 3기로 합계 4기에 그쳤다.
정부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발사장과 인프라를 모두 정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정부 내의 논의에 다네가시마의 정비는 거론되지 않고, 미나미타네초와 가고시마현은 향후 정부에게 적극적으로 호소해나갈 생각이다.
우주 비즈니스의 양립을 담당할 각각의 발사장과 인프라의 정비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일본의 미래를 내다본 논의가 필요하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