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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복합기 폐 플라스틱 기름으로 재생 -- 400도 열로 추출, 무인 반송차
  •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8.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7-08-11 08:54:47
  • Pageview848

리코, 복합기 폐 플라스틱 기름으로 재생
400도 열로 기름 추출, 무인 반송차 동력원으로 사용

리코는 올해 안에 복합기의 재생처리 시설에서 폐기 플라스틱을 기름으로 재생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토너가 부착하거나 금속이 결합되거나 하는 이유로, 지금까지 폐기 처분했던 부품을 열분해, 거기에서 나온 기름을 공장 로봇이나 공조기기의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유화(油化)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020년 전후로 유화시스템으로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리코는 15년 5월부터 환경사업개발센터(시즈오카현)에서 복합기를 재생처리하고 있다. 회수한 제품 안에서 재이용할 수 있는 부품을 선별, 재생기로 다시 만들고 있다. 사용할 수 없게 된 외장 커버는 파쇄하여 수지재료 업체에 판매하는 등, 재자원화에도 대응해 왔다.

-- 폐기처리 1억 엔 --
복합기에는 토너 보틀과 카트리지 등, 미세한 입자가 부착되어 있는 부품이 있다. 이러한 부품은 재이용하거나, 재료업체나 재활용업자에게 판매하기 어렵고, 산업폐기물로서 업자에게 부탁하여 소각 처리하였다.

특히, 교환이 많은 토너 보틀은 매일 1만 개나 되는 양이 환경사업개발센터로 들어온다. 이들의 처리 비용은 연간 약 1억 엔에 달한다.

토너는 정전기로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세정하기가 어렵다. 가루를 고속 바람으로 날려서 흡인하는 등의 세정 처리를 하면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소각처리 이상의 비용이 든다.

에코솔루션즈 사업센터의 하라다(原田) 그룹리더는, 토너가 부착된 상태로도 재생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유화」에 주목하였다.

부품을 전열로 안에 넣고, 섭씨 약 400도로 가열한다. 기화한 성분을 냉각하여 기름을 추출한다. 전열로 안에 타고 남은 철 등은 금속 재활용 업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환경사업개발센터에 하루에 100~200kg의 부품을 처리할 수 있는 전열로를 설치하였다. 올해 안에 토너 보틀의 뚜껑 부분을 이 설비에서 처리한다.

추출되는 재생유는 경유와 섞어 디젤 발전기에 넣고, 센터 안에서 주행하는 무인 반송차 등의 동력원으로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한다.

「탁상 장치를 사용한 실험에서는 그다지 경유를 섞지 않아도 가동하였다」라고 하라다 씨는 말한다. 18년 이후, 공조의 열원인 보일러 등에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시험한다.

-- 산학 협력으로 연구 --
수지는 종류에 따라, 미묘한 온도 조정으로도 바로 고체화되어 배관을 막아 버리는 원인이 되는 등 취급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전열로∙냉각통의 온도 설정이나 첨가제를 추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 등도 추진한다.

기름의 추출 과정에서 수지의 원료인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재생유에서 화학물질을 분리하는 기술도 확립시키고 싶다는 생각이다. 연구는 일본대학 등과 협력하여 추진한다.

운용 노하우를 구축한 후에 타사에 판매한다. 하루에 1톤 정도의 폐기물을 취급할 수 있는 중간 규모의 공장을 상정하고 있으며, 하라다 씨는「1억 엔 이하의 설비투자로도 충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지자체나 재활용 업자도 판매처로서 상정하고 있다. 재활용 업자는 기본적으로 재질이나 색이 통일된 물건밖에 인수할 수 없지만, 유화 기술을 사용하면 회수 대상을 넓힐 수 있다.

환경사업개발센터의 데구치(出口) 사업소장은「산업폐기물이 증가 추세에 있는 신흥국 정부로부터도 이미 문의가 있다」라며, 시장이 넓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타고 남은 금속찌꺼기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유화기술은 매립지로 옮겨지는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금맥을 창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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