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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확산되는 저변 : QR페이, 계산대 그냥 통과 -- Origami Pay 등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7.3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8-06 18:08:39
  • Pageview814

핀테크, 확산되는 저변
QR페이, 계산대 그냥 통과
Origami Pay와 Paymo

금융과 IT를 융합한「핀테크」가 일상생활에도 들어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으면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어딘가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IT 벤처가 유니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금요일 밤 8시. 역 앞에 있는 술집은 일이 끝난 회사원으로 붐비고 있다. 흔한 광경으로 보이지만, 가게 안에는 계산대가 없다. 그리고 고객은 여러 번 스마트폰을 메뉴판에 갖다 댄다. 점원이 주문을 받고 있지 않는데도, 잠시 후에 맥주와 안주를 갖고 온다. 다 마신 후에는 회사원들은 점원에게 계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돌아간다.

8월에 AnyPay(도쿄)가 시작하는 결제 서비스「Paymo QR지급」이 보급되면, 이러한 광경은 당연한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Paymo QR지급은 QR코드를 읽는 방법으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가능하다.

-- 상품별로 코드 --
사업자는 애니페이의 결제 서비스 관리 화면에서 상품명이나 가격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상품 별 QR코드를 발행한다. 상품 카탈로그나 메뉴에 QR코드를 싣는다. 고객은 앱을 켜고 구입하는 상품의 QR코드를 읽으면, 등록해둔 크레디트 카드 등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고객은 점원에게 주문내용을 알리지 않아도 되며, 계산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계산대를 그냥 통과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점원의 주문 업무나 계산 작업을 줄일 수 있다. 현재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할 수도 있다.

모든 상품이 아니더라도 맥주와 같은 자주 구입하는 상품의 QR코드를 계산대 옆이나 메뉴에 붙여만 놓아도 이점은 있다. Paymo QR지급을 구입할 예정인, 카페를 운영하는 WAT(도쿄)의 쇼지(庄司) 프로젝트 매니저는「가장 주문이 많은『오늘의 커피』의 QR코드를 발행하여 오퍼레이션을 간략화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쇼지 씨는「바쁜 고객이 많다. 계산 시간이 짧아지면 편리성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라며, 점포와 고객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계산에 드는 작업량이 감소하면, 상품을 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다. 좌석 회전율 상승이나, 혼잡을 싫어해서 가게에 오지 않았던 소비자의 확보로도 연결될 것 같다.

「Origami Pay」. 캐나다 출신으로 도쿄에 살고 있는 회사원 잔 씨(26)는 6개월 전부터, 택시 요금을 지불할 때마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잔 씨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오리가미가 제공하는 QR코드를 사용한 결제 서비스다.

조수석의 뒤쪽에 있는 태블릿에 금액과 QR코드가 표시된다. 금액이 요금 미터기와 맞는지를 확인하고,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지급이 완료된다. 걸린 시간은 4~5초. 잔 씨를 보고, 같은 세대의 친구들도 오리가미 페이를 사용하게 되었다. 오리가미 페이의 이용자는 잔 씨와 같은 20~30대가 약 50%를 차지한다.

-- Alipay와 연계 --
오리가미는 야스이(康井) 사장이 2012년에 설립하였다. 전에 벤처 캐피털에 근무했었을 때, 미국과 중국에서 핀테크가 속속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자금 이동의 비즈니스 모델은 근본부터 변하고 있다」. 창업을 결심하고, 16년 5월에 오리가미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용자는 오리가미 페이의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둔다. QR코드를 읽어서 결제하면, 카드 결제 계좌로 대금이 청구된다. 카드를 사업자에게 건네주지 않기 때문에, 카드번호가 유출될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선불 방식인 전자화폐와 달리, 충전 부족으로 계산대 앞에서 당황하는 일도 없다.

사업자가 준비하는 것은 태블릿과 통신 환경뿐이다. 전용 판독기기는 필요 없다. 초기 비용이나 매월 이용 요금도 필요 없으며, 3.25%의 결제 수수료만 오리가미에 지불하면 된다.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알리페이」와도 연계할 수 있다.

캐주얼 의류전문점인 진즈메이트는 49개의 점포에 도입하였다. 알리페이 사용자인 중국 관광객을 유치,「고객 한 명당 매출이 보통 때의 1.5배가 되었다. 18만 엔어치를 구입한 고객도 있다」(진즈메이트의 미요시(三好) 임원). 그 외에도 LoFt와 AOKI 등 약 1,500개 기업이 2만 개의 점포에 도입하고 있다. 야스이 사장은 2년 후를 목표로 20만개 점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핀테크는 기존의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 이용의 저변도 넓히고 있다.「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호스텔의 예약률이 변한다.『Coiney』가 있어서 다행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저가에 숙박이 가능한 호스텔을 운영하는 Wise Owl(도쿄)의 나카지마(中島) 매니저는 안도의 표정을 보인다. Wise Owl는 1년 전에 Coiney(도쿄)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코이니는 전용 회선을 깔지 않아도, 소형 판독기기와 태블릿으로 카드 결제할 수 있는 중소기업용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용 심사 등을 전자화하여, 도입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단 3일로, 기존 방식의 1~2개월에서 대폭으로 단축하였다. 입금은 최대 월 6회로, 기존 방식의 1회보다 많다. 중소기업의 자금 융통 악화를 방지한다.

일본은 은행 외에도 편의점 등에 ATM이 설치되어 있어, 현금 인출에 불편이 없다. 아직까지도 현금이 주요 결제 수단이며,「Suica」로 대표되는 전자화폐도 발달하여, QR코드 등을 사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의 보급은 아직 중간 단계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프로스트&설리반은, 일본을 포함하여 아시아 태평양 10개국의 21년 모바일 결제 시장이, 16년 대비 3.8배인 2,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도쿄올림픽의 개막도 앞두고 있다. 외국인의 소비를 보다 많이 유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나 편리성이 높은 결제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핀테크 분야의 벤처 기업의 역할은 커질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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