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에 부는 주역 교체의 바람 -- 부품과 소재, 개발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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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7.2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8-03 20:48:07
- Pageview697
EV에 부는 주역 교체의 바람
부품과 소재, 개발에 가속화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 2040년에 가솔린 등 화석 연료로 주행하는 엔진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자동차(EV) 개발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V에 꼭 필요한 배터리 관련 및 모터 등에서 높은 기술을 가진 부품 제조사는 자동차분야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 일본전산; 매출 4조엔 목표 --
「EV 보급에 대한 지원책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이다」. 닛산자동차의 다가와(田川) 상무집행위원은 27일의 결산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닛산자동차는 2010년에 EV「Leaf」를 발매, 국내외에서 누계 25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연내에 신형 리프를 발매할 예정으로, EV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보다 신속하게 EV 강화를 추진해온 닛산의 주가는 27일, 1%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반면, 내연기관 전문의 마쓰다는 1% 하락했다. 27일, EV용 부품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일본전산(日本電産)은 차량용 모터를 핵심분야로 지정, 2030년의 차량용 매출이 2016년 대비 15배인 4조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용에 대한 수요 확대로「매우 번창할 것이다」(나가모리 회장 겸 사장)라는 일본전산의 주가는 27일, 전날 대비 5% 오른 12,230엔을 기록했다. 리튬이온전지의 충전기 성능을 결정하는 정극재 생산업체 도다(戶田)공업의 주가도 20% 오른 470엔으로 급등, 배터리 재료를 생산하는 다나카(田中)화학연구소도 13%로 급상승했다.
국내에는 EV용 핵심부품과 소재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 많다. 특히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에 약 4조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는 주요 재료에서 일본 기업들이 높은 세계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배터리 발화 방지를 위한 세퍼레이터(절연재)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사히카세이(旭化成)의 27일의 주가는 1% 상승했다. 아사히카세이는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11억 평방미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공장을 신설 중으로「앞으로도 수요에 따라 생산을 확대해나갈 것이다」(고호리 사장).
정극제에서는 스미토모(住友)금속광산이 2018년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 대용량 생산과 열에 대한 안전성을 양립하는 재료에 주력해, 파나소닉을 통해 테슬라에 공급한다.
-- 후지전기; 파워 반도체 양산 --
주가가 2% 상승한 후지전기는 EV용으로 소형∙경량화한 파워 반도체를 2016년에 개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EV 등에 사용되는 인버터(전력전환장치)에 탑재해, 배터리로부터의 직류 전력을 모터에서 사용되는 교류 전력으로 변환시킨다. 차량을 경량화하고 연비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복수의 유럽 자동차제조사가 2020~2022년에 발매하는 EV 사양에 맞춰 샘플을 출하했다.
한편, EV로의 전환으로 기존 엔진용 부품은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위험성이 있다. 엔진부품의 피스톤 링을 생산하는 이화학연구소(理化學硏究所, 리켄) 주식은 1% 하락한 5,360엔, TPR도 2% 떨어진 3,485엔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분야는 석유이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JXTG홀딩스 주가가 1% 하락하는 등, 석유회사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급속한 EV 전환은 각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시장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0년만의 구조 전환
시장, 2025년에 5배로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탄생된 것은 19세기 말이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이 내놓은 가솔린 자동차 등의 판매 금지 방침은 100년 이상 지속되어온 자동차 산업구조의 근본을 흔드는 것이다. 리서치 회사의 IHS는 2017년의 EV 세계 판매는 68만대로, 2025년에는 5배인 37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V 대수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도 탄생하고 있다. Deloitte Tohmatsu Consulting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총 부가가치 규모는 2016년의 약 450조엔에서 2030년에 약 630조엔으로 확대된다. 증가액의 30%를 차지하는 것이「소재∙부품」이다.
경제산업성은 가솔린자동차에 필요한 부품 수는 약 3만개이지만, EV에서는 엔진관련 등 약 40%의 부품이 불필요해진다고 시산하고 있다. 엔진용 부품 시장은 축소되는 한편, EV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모터와 배터리, 고기능 소재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딜로이트의 시미즈(清水) 매니저는「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내연기관의 엔진은 정밀한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각 부품의 높은 정밀도가 일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왔다. 일본 자동차제조사는 과거의 거래 실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전동화에 대해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주역을 통해 “EV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을 지, 영국과 프랑스의 결단은 일본 자동차 산업에도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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