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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둘러싼 분열 소동 -- 결제의 지속인가, 정지인가? 점포 대응 갈림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7.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8-02 08:17:50
  • Pageview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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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둘러싼 분열 소동
결제의 지속인가, 정지인가? 점포 대응 갈린다

분열 소동에 흔들리고 있는 가상통화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점포의 대응이 갈리고 있다. Bic Camera는 25일, 비트코인 결제를 26일부터 전체 빅 카메라 점포로 확대한다고 발표. 안경 전문점 메가네 슈퍼는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했다. 점포들의 대응은 낙관론과 신중론으로 엇갈렸지만, 실제 상품∙서비스 거래 현장에서의 혼란은 없었다.

국내의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는 23일에 정지된 비트코인의 입출금 및 결제 서비스를 24일 재개했다. 결제 스피드를 높이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당분간 분열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지만, 관계자가 새로운 사양으로의 대응을 결정하는 8월 1일에 소동이 재점화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점포는 동요하지 않았다. 신용카드와 함께「Suica」와「라쿠텐(樂天)Edy」등 수 많은 전자화폐의 유통으로 결제 기능 자체가 소실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멈출 것인지의 대응을 좌우하는 것은 기능보다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가상통화의 집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빅 카메라 담당자는「비트코인 결제 확대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한다. 국내 최대 거래소의 bitFlyer(도쿄)와 협력해 4월부터 도쿄 시내의 점포 2곳에서 비트코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결과, 고객으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지만, 일본인 이용도 현저하게 늘어나게 되어, 단계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점포 수를 늘려왔다. 25일 시점으로, 빅 카메라의 18개 점포와 그룹계열 12개 점포에서 이용이 가능, 26일에는 빅 카메라의 전체 38개 점포와 그룹의 21개 점포로 확대된다.

자동차 판매를 운영하는 I’s Brain(아이즈 브레인, 히로시마 현)은 4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 1,000만엔이 넘는 고급차 판매부터 차량 점검∙수리비 결제까지, 수 십 건 정도 이용되었다. 「매출 증가를 직접 실감할 수 있다」(이노마타 사장). 분열 소동이 일어나고 일주일 정도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했지만, 24일에 재개. 비트코인의 사용이 가능한 한, 이용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소동
현장의 차가운 시선

한편, 리쿠르트 자회사인 Lifestyle은 25일,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중지할 방침을 밝혔다.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POS 레지 어플리「Air레지」시스템에서의 이용을 중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쿠르트 라이프스타일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안경 전문점 메가네 슈퍼도 25일,「시장 동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점포에서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한다」라고 발표했다.

비트 플라이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국요리점「빙진루(聘珍樓)」는「서비스가 정지됨에 따라 비트코인 결제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라고 한다. 올 3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비트코인 결제는 수 건 정도로,「(소동이 커진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올 1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한 부동산 임대의 beberise(도쿄) 담당자는「애초에 이용건수가 적어 혼란은 없다」라고 말한다. 일본인의 이용은 전무, 외국인 이용이 한 달에 수 건으로, 임대 계약의 초기 비용 결제용으로 이용하는 정도이다. 고객이 희망하는 한, 비트코인 결제를 지속해나갈 예정이지만,「큰 폭의 가격 변동 등, 불안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한다.

2015년 봄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한 고기구이 집「고기 전문 니쿠가토」(도쿄)는「거래가 정지된 동안에는 비트코인 결제는 거절할 예정이지만,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영향은 없다」. 니쿠가토에서는 월 1~2테이블의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해 왔다. 비트코인 결제는 수수료가 적고, 거래가 중지되어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비트코인 결제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Bitcoin 결제 OK」. 홈페이지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어필하는 미야기(宮城) 현 게센누마(氣仙沼) 시의「민박 마나스」는「수수료가 싸다」는 이유로, 1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 비트코인 이용자에게는 저녁식사 때 음료수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용 건수는 1건이지만, 앞으로도 비트코인 결제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은 비트코인 소동. 그러나 실제 현장 관계자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관망하고 있어, 향후, 일반 소비자층으로의 침투 속도를 좌우할 사태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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