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에 민관 투자 10조엔 -- 개막까지 3년, 준비에 급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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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7.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7-31 09:22:08
- Pageview544
도쿄올림픽에 민관 투자 10조엔
개막까지 3년, 준비에 급속도를 낸다
-- 5G 인프라 네트워크 연동 및 첨단 기술 경쟁 --
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개막까지 24일로 3년이 남았다. 경기장 및 호텔 건설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 투자 총액이 10조엔을 넘을 것이라는 시산도 있다. 기업들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차세대 통신규격 등, 올림픽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전 도쿄올림픽은 신칸센의 개통과 칼라TV의 보급을 촉진, 패전의 상처로부터 국민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56년 만에 도쿄에서 개최되는 이번 스포츠 대전은 과연 성숙 사회의 일본을 변혁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새로운 국가 공사 추진 --
도쿄 진구가이엔(神宮外苑)의 신 국립경기장의 건설 현장. 약 11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23기의 크레인이 줄지어 서있고,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작업 인부는 상시 약 800명. 지하 토지를 평지화하는 작업이 거의 완료되어, 8월에는 지상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본래 2015년 10월에 착공, 2019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공사비 급증으로 설계를 다시 만들게 되면서, 착공이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이 2019년 11월로 늦춰졌다. 최근 비가 적게 내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다이세이건설JV의 이토 총괄소장). 내년 2월에는 철골과 목재가 결합된 지붕 설치 공사가 시작된다.
신 국립경기장의 건설 비용은 1490억엔. 배구 경기장「아리아케(有明)아리나」의 공사도 시작되면서, 경기장 정비를 위한 비용의 총 금액은 6,350억엔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 기관보다도 민간 기업이 올림픽 설비에 투자하는 금액이 실제로는 훨씬 많다. 다이이치생명(第一生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림픽을 이유로 본래 예정되었던 설비 투자에 추가된 민관 투자 총액은 11조 6천억엔. 정부의 연간 공공사업비의 약 2배에 해당되는 규모로 향후 더욱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연안 지구 등, 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은 5조 8천억엔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모리(森)빌딩이 도라노몬(虎ノ門)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은 오피스빌딩 및 주택지 건설로, 총 사업비는 4천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교통망 정비에는 최소 3조 7천억엔 이상이 투자된다. JR동일본은 2020년 봄에「히나가와신(品川新) 역(가칭)」를 잠정 개업할 예정이다. 하네다공항으로의 교통수단으로 편리, 근처의 히나가와 역에서는 2027년 개통되는 리니아 중앙 신칸센 노선이 개설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하라주쿠(原宿) 역 등, 7개 역에서도 리모델링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호텔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6만 개 이상이 개업, 일본경제신문의 시산에 따르면, 총 투자 금액은 1조엔 가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모리 트러스트는 2020년에 미국 최고급 브랜드 호텔을 도쿄 시내에 2곳 오픈 할 예정이다. 니혼바시(日本橋) 등에서 백화점도 연이어 개장. 미즈호 종합연구소도 올림픽으로 인한 민간 투자 총액이 10조엔 이상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64년의 도쿄올림픽은 신칸센 및 수도 고속도로의 개통, 하네다공항의 확장과 인프라가 일제히 정비되고, 일본 선수단의 활약으로 패전으로부터의 부흥을 국민들의 가슴 속에 각인시켰다. 이번 올림픽은 이전만큼의 고양감은 없겠지만, 일본의 기술력과 고품질 서비스를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 8K와 5G의 실현 --
2020년 올림픽을 위해「8K」의 본 방송이 2018년에 시작되면서, 현재의 100배 속도를 가진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5G(제 5세대)」도 실현될 전망이다. 닛산자동차는 일반도로를 포함한 자율주행 실용화를 2020년에 맞출 계획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늘어나고 있는 투자는 기업 활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이용한 이벤트도 늘린다. 도쿄도(都)는 대회 유치가 결정된 2013년부터 2030년까지 32조엔의 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즈호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고성장기였던 베이징 등을 제외한 시드니, 아테네 등에서는 올림픽 유치 결정 이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 속도가 1.3배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속되고 있는 인력 부족이 성장의 장애가 될 수도 있다. 5월의 건설 관련직에서의 유효 구인 배율은 3.53배. 유효 구인은 약 10만 5천 명으로, 약 7만 5천 명이 부족했다. 올림픽 유치가 정해진 2013년 9월 시점의 2.62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경기장 등이 연이어 완공됨에 따라「노동 수요는 서서히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시미즈건설의 히가시데 부사장).
올림픽 개최 시, 외식 및 서비스 분야에서 충분한 종업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인력난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일본식「손님 맞이」의 정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선진국과 비교해 뒤쳐지고 있는 생산성을 기술력으로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인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