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인재로 개척한다 (3) : 황금알인 외국인재 획득, 탈 일본화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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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7.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7-29 17:04:43
- Pageview486
외국 인재로 개척한다 – 암중모색의 현장 (3)
황금알인 외국인재 획득, 탈 일본화가 시급
취업활동?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의 외국인 유학생. 최근에는「돈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고도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졸업 후, 일본에서의 취직을 원하는 학생들도 많아, 일본의 경제 성장을 책임질「황금알」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2018년 봄 입사를 위한 올해 취업 활동 시장은 역대 최고로 일자리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유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도쿄경제대학 대학원을 수료한 중국 출신의 이 씨(26)는 아직 내정된 회사가 없다. 체류 자격이 완료되는 11월까지 근무처가 정해지지 않으면 일본에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된다. 그의 취업 활동은 2년 째 이어지고 있다. 작년 가을, 제 1지망이던 음식점 체인의 내정이 취소된 일은 잊을 수 없다. 배치 예정이던 점포의 현장 근무로는 취직 비자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기에 눈앞이 깜깜했다」.
12일, 외국인 인재파견 업체의 Global Power(도쿄)의 취업 활동 세미나. 20명 정도의 유학생들이 필사적으로 정보를 받아 적고 있었다. 규슈대 대학원생인 중국인 유학생 마 씨(27)는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약 15개 회사에 응시했는데 왜 자꾸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일본의 취업활동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취업활동은 졸업 후 일괄 채용되기 때문에 취학 중에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내정 전의 인턴 참여 등, 복잡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취업은 졸업 후의 활동이라는 자국의 상식을 가지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이해가 어렵다. 글로벌 파워의 다케우치(竹内) 사장(42)은「현시점에서 내정된 유학생은 30% 정도이다」라고 말한다.
사실상 연령 제한으로 모국의 대학 등을 거쳐 일본에 온 유학생들의 취업은 더욱 어렵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와세다 국제교양학부의 마르미 씨(28)는 취업지원 회사에 찾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28살을 받아주는 회사는 별로 없다는 말 밖에는 들을 수 없어 실망스러울 뿐이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서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학생지원기구에 따르면, 64%의 유학생이 일본에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는 30%. 「일본식」 취업활동 등이 장벽이 된다. 신일본감사법인(新日本監査法人)의 조사에 따르면, 취업활동에 어려운 점으로는「시스템을 잘 모르겠다」와 함께「일본어로 이루어지는 시험이 어렵다」라고 답한 유학생이 30%를 넘었다.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 시험에서 떨어졌다」. 덴마크인으로 메이지(明治) 대학의 페더슨 씨(24)는 일본어로만 표기된 필기시험에 위화감을 느꼈다. 사내 공용어가 영어인 대기업도 인턴 응모용지는 일본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실망스러웠다. 「사내는 일본인들만 있고, 일본어로만 대화하는 기업을 글로벌 하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외자계열 기업에 취직한 도쿄대 대학원을 나온 타이 출신 폰킷티팡 씨(29)는 이렇게 말한다.
고등 교육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17만 명 이상으로, 5년 만에 24% 증가했다. 글로벌화 및 다양한 인재 획득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강요할 수 만은 없다.
경제동우회(經濟同友會)가 2016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봄에서 여름 기간이 아닌 일년 간의 채용 활동을 도입한 기업은 겨우 13%에 불과하다. 다양한 인재를 원한다면, 채용의 다양성도 꼭 필요하다. 유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탈 일본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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