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 제2부 CAR-T의 충격 (5) -- 저렴한 양산이 가능한 ips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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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7.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7-07-21 06:11:41
- Pageview830
암 치료: 제2부 CAR-T의 충격 (5)
저렴한 양산이 가능한 ips에 주목
교토대학 분화 기술이 과제
교토시의 게이한(京阪)전기철도의 진구마루타마치(神宮丸太町)역에서 도보로 3분. 교토 대학 부지 내에서도 눈에 띄게 새로운 연구소가 보인다. 명칭은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약칭, CiRA(사이라)라고도 불린다.
iPS세포라고 하면 재생 의학. 그러나 지금 iPS가 주목 받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차세대 유력 면역요법「CAR-T」치료를 보급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인 것이다. iPS세포를 사용해 CAR-T치료에 꼭 필요한 T세포를 낮은 비용으로 만들어 품질을 안정시키려는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연구의 진두지휘를 맡은 사람은 CiRA의 임상용 iPS세포 조제시설원장도 맡고 있는 가네코 준(准)교수. 지금은 전국의 학회와 강연으로 눈코 뜰 새 없다. 그가 이끄는 연구는 일본 의료 연구의 사령탑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혁신적 의료 실용화 연구사업」에 채택되었다.
가네코 준교수 팀의 CAR-T세포 연구의 구체적 내용은 이렇다. ①우선, 혈액세포를 이용해 iPS세포를 제작. ②만들어진 iPS세포에 키메라항원수용체(CAR)를 도입한다. ③CAR이 도입된 iPS세포를 T세포에 분화시킨다. ④환자의 체내에 투입한다, 와 같은 절차로 이루어진다.
만약 연구가 성공하게 된다면 임상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세계적인 쾌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CAR-T치료에 이용되는 T세포는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된 것이다. 「자가」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같은 품질의 CAR-T세포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iPS세포라면 한 번의 채혈로 대량 생산이 가능. 필요할 때 필요한 분량의 CAR-T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또한 세포가 젊어지게 되는 만큼 증식능력도 높아진다. CAR-T세포가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는「자가」와 건강한 제 3자의 세포를 사용하는「타가」를 적절하게 조합해 이용할 수 있어, CAR-T치료의 영역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
-- 면역 연구에 공헌 --
또 하나 큰 장점은 면역 연구에 공헌한다는 점이다. 항 PD-1「옵디보」로 대표되는 면역요법은 현재 암 치료의 주역이지만, CAR-T세포가 투입된 뒤의 면역 반응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등, 아직 해명되지 않은 점도 많다.
품질이 균일한 iPS세포로 만들어진 CAE-T를 대량으로 저장해둔다면, 평가가 좋지 않은 미지의 면역 반응에 대해서도「일정한 조건에서 평가될 수 있게 된다. 즉, 그 메커니즘을 해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가네코 준교수)라고 한다.
과제는 CAR유전자를 가진 iPS세포에서 T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 분화유도기술은 그 과정이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동물 실험에서는 암 치료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실현된다면, 환자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은 보다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가네코 준교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 오노약품도 저비용 기술 모색 --
작년 7월, 한 통의 기업 뉴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암 면역약품「옵디보」개발에 성공한 오노(小野)약품공업이 CAR-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암 면역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발표 내용은 타사가 개발한 치료약 후보의 상업적 권리를 취득했다는 것. 화제가 된 이유는 취득한 CAR-T세포 기술의 내용 때문이다. 계약 내용은 계약 일시불로 12억 5천만엔, 개발 진행 상황 및 목표 달성 등의 항목에 지불하는 금액은 합계 최대 300억엔. 매출에 따른 로열티 비율은 두 자리 수라고 한다.
계약 상대는 벨기에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Cleyad사. 2007년 설립된 이 젊은 벤처기업에게 거액의 라이센스 금액을 설정한 것은 오노약품공업의 높은 기대치를 말해주고 있다. 이 기대치야말로 고형암 치료의 가능성을 뜻한다. 기존 CAR-T세포 치료의 효과가 백혈병과 다발성 골수종 등의 혈액암에 한정된 것이었다면, 셀리아드사의 CAR-T세포는 고형암, 즉, 혈액암 외의 다른 암에도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셀리아드사의 경우, 환자 본인 혈액의 T세포를 이용한「자가」방법이 아닌, 건강한 제 3자의 혈액을 원료로 제작하는 방법을 채택. 이른바, 「타가」로 불리는 CAR-T세포 기술인 것이다. 현재, CAR-T세포의 최대 결점은 그 치료 가격이다. 1인 당 5,000만엔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비용 절감이 과제였다.
--「대기 시간」제로 --
기존의 CAR-T세포는 우선,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 유전자 조작을 통해 CAR을 투입해 배양한다. 이 때문에 한 번의 치료 당 짧아도 2주~3주가 걸리게 된다.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괜찮지만, 급격히 악화된 상태라면 이 2~3주 간이란「대기 시간」은 치명적이다.
타가 치료일 경우, 동결 된 CAR-T를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오노약품공업의 사가라 사장은「세리아드와 혁신적인 제품 후보를 통해 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너무도 기쁜 일이다」라고 말한다.
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 판매로 국내에서「너무 비싸다」「돈벌이다」 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 만큼 의약품 비용에는 민감하다. 옵디보는 처음에 환자 수가 적은 희소질환 멜라노마(흑색종)라는 암 치료약으로 승인 받았다.
사가라 사장은「가장 임상시험 성적이 좋고, 환자 수요도 높은 희소질환 치료약으로 개발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약값이라는 오해를 받았다」라고 말한다. 약 값으로 쓸데없는 오해를 받은 만큼, 비용을 낮춘 CAR-T세포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또한 이번 연대의 최대 장점은 요즘 암 치료의 주역으로 떠오른 암 면역요법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 외에도, 미국의 Bristol-Myers Squibb(BMS)이 개발한 면역약「여보이」의 공동 판매권을 국내에서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옵디보와 동일하게 암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제거하는 치료약 후보의 임상시험도 추진 중에 있다.
-- (6)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