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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T로 도시경관 일변 -- 자전거 셰어링, 전자결제, 카 셰어링 등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7.1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7-07-20 09:42:50
  • Pageview784

Smart Times
중국, ICT로 도시경관 일변

자전거 셰어링, 전자결제, 카 셰어링
오사카대학 에토 미노루(栄藤捻) 교수

6월 초, 몇 년 만에 베이징을 방문하고 경관이 크게 바뀐 것에 놀랐다. 도로 옆을 달리는 자전거의 대다수가 렌터 사이클이었다. 그 다음에 방문한 상하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학 근처 등에서는 개인 소유의 자전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에서는「자전거 셰어링」이라고 불리는 자전거 렌탈사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2017년 봄에는 유저수가 3,000만 명을 넘었고, 가동 중인 자전거는 400만 대에 달한다고 한다.

렌탈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앱이다. 앱을 이용하여 사전등록∙입금,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원칙적으로 대여와 반납 수속도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한다. 결제수단은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나 텐센트의 위챗페이다.

-- 현금 사용 격감 --
미국에서의 생활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해 크게 변하였다. 구체적으로는 ①사물을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공유하는 서비스 형태(셰어링 이코노미)가 발전하였다, ②현금 거래가 소셜네트워크인 전자결제로 대체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점은 이전에도 이 컬럼에서 소개하였다. 이러한 ICT가 중국에서 맹렬한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의 좋은 점을 순식간에 흡수해 버리는 중국기업의 에너지가, 전세계적으로 진화하는 ICT와 결합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강점은 제조가 아니라「지조(知造)」가 되었다.

중국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 우버의 중국사업을 인수하였다. 나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한 번도 택시를 타지 않았다. 더치페이 등 젊은이들 사이의 계산방식에는 위챗페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 외에도 인터넷 결제와 스마트폰 앱이 연동되어 있어, 현금을 가질 기회가 격감하고 있다. 요즘은 베이징에서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는 젊은이는 일본인 정도일지도 모른다.

-- 중국 모바이크, 일본 진출 --
IoT를 문자대로 해석하면「사물 인터넷」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더욱 깊다. 나는 사물이 통신으로 정보시스템과 연결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가 창조되거나, 기존 산업이 고도로 최적화되는 것이 IoT의「정신」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 때에 열쇠가 되는 것은 사회제도나 문화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 것이 중국에서의 자전거 셰어링의 과열 양상이다.

1회 30분의 이용료 시세는 1~0.5인민위안(약 8엔)이다. 선불 보증금 운용이나 이용이력 데이터의 2차 활용을 주안으로 한 비즈니스모델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싸다. 어차피 업자의 도태와 그에 따른 과점화로 가격 인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자전거가 도로 위에 넘쳐나고 있고, 간단한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멋진 일이다. 환경을 배려하면서 지속적으로 시민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이상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서비스는 도쿄에서는 무리일 것이다. 렌터 사이클은 등이 켜지지 않거나 길 위에 방치된다. 행정이 주차장 확보나 노상에 넘쳐나는 렌터 사이클의 정리를 업자에게 지도하고 있다. 방치되어 있다고 판단한 자전거를 트럭으로 보관장소까지 이송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방치자전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대책을 시행해 왔다. 일본에서 방치자전거는 골칫거리다. 한편, 중국에서는 방치 렌터 사이클을 허용한 자전거 셰어링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시민문화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 기사를 쓰고 있을 무렵, 중국 최대의 자전거 공유 기업인 모바이크가 일본법인을 설립하여, 후쿠오카에 제1호 지점을 설치한다고 발표하였다. IoT는 기술보다도 사회제도 설계가 열쇠라고 한다면, 모바이크의 일본사업은 어떻게 될까? 그 도전을 주목하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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