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기의 재생에너지 (하) : 산업용 태양광 사업에 역풍 -- 첫 FIT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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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7.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7-07-17 09:32:35
- Pageview584
전환기의 재생에너지 (하)
산업용 태양광 사업에 역풍
첫 FIT법 개정, 효율화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올 4월, 2012년의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고정가격매입제도(FIT)법이 개정되었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보수∙관리가 의무화되고, 매전(買電) 가격은 낮아진다. 또한 발전소 입찰제도도 예정되어 있는 등, 산업용 태양광발전사업을 둘러싼 환경은 험난하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각 설비업체들은 보다 효율적인 패널 및 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법 개정으로 형성된 보수관리 서비스라고 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아 낸 기업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산업용 매전 가격은 FIT 도입 당시인 2012년에는 1킬로와트시(kWh) 당 40엔이었지만, 2017년에는 21엔으로 하락했다. 또한 9~10월에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입찰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매전 가격의 하락으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요코하마 시에서 개최 중인 태양광발전 박람회「PV Japan」에서는 패널의 발전 용량 및 효율성 향상을 부각시킨 제품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파나소닉은 기존에 비해 빛의 반사가 적은 태양광 패널 시제품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태양광 패널의 반사광은 주변 주민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설치 장소가 한정되거나, 축소된다. 전시된 제품은 개발 단계이지만,「반사량을 낮춤에 따라 설치 장소의 폭이 넓어져, 도입량을 늘릴 수 있다」(담당자)라며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패널출하 세계 1위인 Jinko Solar는 패널의 양면을 유리로 만든 제품을 전시. 내구성의 향상뿐만 아니라, 한 면뿐인 패널보다 발전의 효율성 저하를 40% 정도 낮출 수 있다. 도시바 미쯔비시 전기산업 시스템은 1,500볼트의 고압에 대응하는 국산 최초의 파워 컨디셔너(전력 변환기)를 전시했다. 이를 통해 패널을 통한 발전 전력의 변환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케이블 등의 설비를 30% 절감시킬 수 있어 초기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보수∙관리 의무화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는다 --
한편, 이러한 설비를 어떻게 보수∙관리해나갈 것인가는 발전 사업자에게 새로운 커다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에 도입된 FIT법에서는 설비만 인정받으면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법개정으로 보수∙관리를 포함한 사업 계획 제출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가능하면 해야 한다』였지만, 이젠 보수∙관리가 의무화되었다. 발전 사업자로부터의 사전문의가 아직도 오고 있고, 계약 건수는 작년의 3배까지 증가했다」라고 NTT Smile Energy의 고즈루 사장은 말한다. NTT스마트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감시 서비스분야에서 60%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태양광발전소를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부스에서는 전력회사로부터 발전 출력 억제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대응이 가능한 점 등을 어필했다.
드론사업을 운영하는 Terra Drone(도쿄)은 드론을 이용해 발전소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담당자는「보수∙관리사업자 등으로부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한다. 박람회에서는 발전 설비 보증을 강화해 보수 비용 불안을 없애려는 기업도 볼 수 있었다. 태양광발전 패널 판매 등을 운영하는 XSOL사(교토 시)는 저압이라고 불리는 50kW 이하의 산업용 발전시스템에서 서비스로 파워 컨디셔너 등을 20년 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고 한다.
IT법개정으로 태양광사업자를 둘러싼 환경은 확실히 어려워졌다. 산업용 태양광발전 설비의 도입량은 FIT로 인해 주택용의 6배까지 단숨에 확대되었지만, 법개정으로 급제동이 걸리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축소된 시장에서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지혜를 연마해나가는 것 외에는 없을 것이다.
-- 연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