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완전자율주행 실용화에는 신중 -- AI연구,「사고사망 제로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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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7.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7 10:21:54
- 조회수528
도요타, 완전자율주행 실용화에는 신중
AI연구,「사고사망 제로가 목적」
세계 첫 양산차, T형 포드가 탄생한 지 110년. 연비나 주행 성능을 경쟁한 자동차산업은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동력의 전기화에 이어, 사람을 운전에서 해방시키는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구글, 폭스바겐 등이 실용화를 서두르는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 미국의 연구개발자회사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Gill Pratt CEO에게 자율주행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Q: 2년 전까지 미 국방총성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로보틱스를 연구하고 도요타로 옮기셨습니다.
「구글에서도 영입 요청이 있었지만, 세계에 미칠 임팩트를 생각해서 도요타를 선택했다. 비약적으로 진화하는 AI를 자동차나 로봇 등 폭넓은 제품에 활용하여 사람들의 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도요타와의 면접에서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가 화제였다. 목표가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공헌이라는 생각에 친근함을 느꼈다」
Q: 도요타는 완전자율주행의 실현 시기를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의 운전을 도와주는 모드와 완전자율주행 모드의 연구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안전운전지원은 빨리 실용화할 생각이지만, 완벽한 완전자율주행 차는 AI로도 실현 불가능하다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억 마일(1.6억 km) 주행에 1명이다.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이 비율을 낮춰 사람이 하는 운전보다 조금 안전하게 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인간과는 달리 기계의 실수를 사회는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도요타는 매년 천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고, 10년이면 1억 대다. 연간 평균 주행거리가 1대 만km라고 하면 1조km의 실제 주행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전세계의 모든 조건 하의 방대한 데이터는 기술 진화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가 된다. 목표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연간 125만 명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로 하는 것이다」
Q: 실용화를 서두르는 타사에 뒤쳐지지 않을까요?
「어떤 환경에서도 AI가 운전을 전담하는 레벨5의 실용화는 스피드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 기술은 가능한 빠르게 진화시켜, (차세대사업에 대한) 대비는 만전을 기한다. 장소 등 한정된 도로 환경에서 AI에게 맡기는 레벨4는 몇 년 이내에 가능하다. 레벨5 대응 차량은 사람의 운전보다 사고발생률을 대폭으로 줄이지 못하면 투입은 어렵다」
Q: 도요타의 기술의 강점과 과제는 무엇입니까?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등산과 같다. 도요타는 철저한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상을 향하면서, 안전성, 성능, 가격, 내구성, 그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자율주행이나 로봇은 정보 보안도 중요하다. 도요타라면 나쁜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성이 가치가 될 것이다」
「성공 체험이 있는 대기업은 새로운 분야의 탐색이나 성장을 잊기 쉽다. 때문에 유연하게 방향을 변경할 수 없다. 시대의 단절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해야 한다. TRI는 도요타로부터 미래 기술에 대한 도전에 큰 재량과 신뢰를 얻고 있다. 새로운 경쟁에 날렵하게 도전한다」
●「제3의 창업」가능할까?
자율주행, 자동차 셰어링, 통신으로 이어지는 커넥티드카, 전기자동차와 같은 대변혁이 세계의 자동차업계에 닥쳐오고 있다. 자율주행 개발을 가속하는 구글, 라이드셰어 기업인 우버 등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면서, 자동차의 사양이나 가격 설정의 주도권을 빼앗을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경쟁상대와 룰이 크게 변하려 하고 있다. 건설적 파괴와 전례 무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2016년에「자동차의 틀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도전했으면 좋겠다」라며 길 프랫 씨가 이끄는 TRI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주었다. 5년에 10억 달러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연구자는 당초 계획을 30% 웃도는 190명으로 늘었다. 3월에는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포드대학 근처 건물로 옮겼다. 1층을 벤처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한다.
도요타 사장은 80년 전의 도요타를 의식한다. 첫 창업 당시 도요타자동직기와 도요타방직이 안정되었을 무렵, 도요타 사장의 조부는 유럽에서 화학섬유가 기존 섬유업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차세대사업으로서 자동차제조에 거액 투자를 하였지만 경영위기에 빠져 사장직을 사임하게 되었다. 그래도 도요타의 자동차사업 매출은 1960년에 회사 전체의 절반이 되었다. 지금 다시「제3의 창업이 가능한가?」(도요타 사장)라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종업원이 36만 명으로 늘어난 도요타. 도요타 사장은「새로운 것을 위험으로 보는 문화가 강하다」라고 위기감을 강화한다. 프랫 씨는「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추진할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 프랫 씨의 양 어깨에 도요타의 미래가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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