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디지털 산업의 반격 (상) : 파리의 유럽 최대 첨단기술전시회 --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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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6.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7-06-26 17:20:39
- Pageview526
프랑스 디지털 산업의 반격 (상)
파리의 유럽 최대 첨단기술전시회
벤처기업에 우대 조치
유럽 최대 벤처기업 이벤트「VIVA 테크놀로지」가 17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50개국으로부터 약 5,000개 스타트업 기업이 출전, 마크롱 대통령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프랑스정부는 현재 경제 디지털화와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벤트 현황과 프랑스 기업의 움직임을 현지에서 취재했다.
-- 마크롱 대통령의 등장 --
「이젠 더 이상 어제의 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 옛 업무를 지키는 것이 아닌,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사업 변혁)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5만 명이 방문한 전시장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렇게 주장하자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나는 프랑스를 스타트업의 나라로 만들고 싶다」.
마크롱 대통령은 디지털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로서 에너지와 의료 등을 예로 들으며,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 외국인 엔지니어의 유입을 촉구하기 위해 4년 간의 체류를 인정하는「프렌치테크 비자 제도를 오늘부터 도입한다」라고 밝혔다.
「비버 테크」라고 불리는 이번 이벤트는 두 번째이다.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제코와 프랑스 광고회사 Publicis Group이 개최하고, 프랑스 정부와 파리 시가 전면 지원.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와 AI 등의 첨단기술의 전시와 스타트업 기업의 사업안 설명 콘테스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정부, 사업 변혁을 전면 지원
-- 미국 유력 IT기업 참여 --
미국의 IT(정보기술)박람회「CES」보다 규모는 작지만, 구글 등, 미국의 유력 IT기업이 출전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프랑스에서도 LVMH 모엣 헤네시∙루이비통과 로레알 같은 유력 브랜드 참여가 줄을 이었다.
「가장 유니크한 것은 대기업이 자사의 부스에 벤처기업을 불러들이고 있는 점이다」라고 미국의 조사기관인 Atherton Research의 수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 제약회사 Sanofi 등이 출자∙제휴하고 있는 벤처기업도 소개되었다.
「일본기업과 마찬가지로 프랑스기업도 자체생산주의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벤처기업 붐으로 외부 기업과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수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LVMH는 매장의 집기 및 판촉물 등의 개발을 외부에 위탁하는 방침을 정했다. 협업의 활성화를 위한 부서로「모에헤네시(LVMH) 연구소」를 일년 반 전에 설립, 협업 제안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프랑스가 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올란드 전대통령 시대인 2013년부터이다. 10%를 넘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 창출과 산업의 디지털화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 미래의 변혁을 위한 예산으로 약 7억 5천만유로(약 930억엔)을 설정하고, 그 중 2억유로 이상을「프렌치 테크」라고 불리는 벤처기업 육성제도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에 벤처캐피탈과 기존의 벤처기업 경영자들도 동참. 프랑스의 2016년 벤처기업 투자 규모는 20억유로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만 개가 없는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했다. 그 추진역할을 하는 것이「비즈니스 프랑스」라고 불리는 정부계 기관으로, 해외의 IT박람회에도 벤처기업의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CES」에는 프랑스에서 약 230개 기업이 출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Business France에서 투자부문 집행책임자를 맡고 있는 루브쉐씨는「수학에 강한 프랑스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우수」, 이미 약 만 3,000명의 AI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3월에는 후지쯔(富士通)도 AI연구를 위해 프랑스에 5,000만유로(약 60억엔)을 투자한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는 데카르트와 파스칼 등의 수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나폴레옹 시대의 교육이 지금의 수학 기반을 구축했다. IT는 미국이 선행하고 있지만, AI 및 IoT분야는 프랑스가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역습은 시작되었다.
-- (하)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