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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경제권 – 제1부 도전의 시작 (2) : 캐논전자, 위성 100기를 향한 야망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6.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11 07:13:02
  • 조회수520



우주 경제권 – 제1부 도전의 시작 (2)
캐논전자, 위성 100기를 향한 야망
초소형 위성 비즈니스를 위한 2가지 전략

인도 남동부의 슈리하리코타. 이곳에 위치한 사티슈다완 우주센터에 전세계로부터 많은 소형 인공위성들이 모여들었다. 6월 23일의 발사를 기다리는 이 위성들 사이에 캐논의「CE-SAT-I」가 있다. 이것은 디지털카메라 등의 부품제조 자회사, 캐논전자가 제작한 위성으로, 사카마키(酒巻) 사장이 재미있을 것 같아 하고 싶었다라고 하는 우주 비즈니스,「연간 100기 발사」라고 하는 야망을 향한 일보가 시작되었다.

「CE-SAT-I」은 초소형이라고 불리는 위성으로, 지상 500km까지 비행. 지금부터 2년 간, 우주사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검증을 해나갈 계획이다. 원래 올 1월이었던 발사 예정이 연기된 이유는 인도 우주연구기구의 로켓과 탑재되는 위성으로 인한 것이었다.

■ 영상 데이터 제공

-- 기업, 지상 영상을 통해 금맥을 찾다 --
캐논전자의 위성은 사무실기기 및 카메라를 통해 키워온 기술의 응용 면에서 주목 받아왔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캐논전자의 비즈니스 전략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위성 영상의 판매서비스이다. 지상을 촬영해 영상을 분석, 필요한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용도는 리모트 센싱(Remote Sensing)이라고 불리며, 해외에서는 현재 가장 성장하고 있는 우주 비즈니스라고 한다.

데이터 분석회사 미국의 Orbital Insight (캘리포니아 주)가 그 예이다. 당사는 석유 비축 탱크의 영상을 분석하고 수요 동향을 조사해, 투자 정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캐논전자 우주기술연구소의 아베(阿部) 소장은 위성 영상을 바탕으로 인구가 집중하는 도시를 예측하거나, 농작물이 심어지는 상황을 파악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예로 들며, 실제로 기업들이 우주로부터의 빅데이터를 통해「금맥」을 찾고 있는 듯이 보인다고 한다.

계획대로라면 발사 후 2개월 뒤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위성의 운용을 통해 목표로 하는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증하면서, 영상이용을 기업에 제안해나갈 것이다.

초소형 위성의 가격은 한 기 당 10억엔 이하로, 수백 억엔 하는 대형 위성과 비교해 발사하기 쉽다. 지구를 둘러싼 통신 위성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전세계에서 언제 어디서든 전화가 가능하다. 리모트센싱 위성의 경우, 지상 어느 곳의 변화라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카마키 사장의 위성 100기 발사라는 발언을 비웃을 수는 없다. 미국의 스페이스 X는 4,000기의 위성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고, 2020년경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통신 용도로는,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미국의 OneWeb의 700기 등 100기 이상의 위성 발사 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낮고, 기능이 집약된 다수의 위성에 의한「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이 우주를 배회하는 시대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성능이지만 가격이 비싼 위성은 많이 발사되기 어렵다. 또한, 위성이 커버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어, 지상에서의 비즈니스 효과로 이어지기도 어렵다.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의 사토 상급컨설턴트는「기업이 활용하는 다양한 데이터 중 하나로 우주로부터의 데이터가 유입되고 있다. 저렴하고 작은 위성이 활약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캐논전자의 또 다른 비즈니스는 위성 본체와 부품 판매이다. 사카마키 사장은 기존의 우주산업이 높은 가격과 긴 납기로 추진되어왔기 때문에, 신규 참여 기업에게는 사업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 및 기업도 거래 대상으로 인식, 시장의 글로벌화에 대비하고 있다.

■100% 자체 제작 및 판매

-- 자체 제작이 안 되는 40%가 과제 --
우주산업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낮은 가격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캐논전자는 100% 자체 제작을 통한 비용 감소를 목표로 한다.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라는 사카마키 사장. 조달 받기 어려운 제품도 자체적으로 제작해 비용을 낮추려는 의도인 것 같다.

인도에서 발사되는 1호기의 60%인 망원경과 자기(磁氣)토르크 등의 주요 부품은 제작되었다. 과제는 나머지 40%이다. 현재, 태양의 방향을 파악하는 썬 센서 및 항성의 배치를 관측하는 별 추적기(Star Tracker), 지자기센서의 자체 제작을 추진, 다음 호에 탑재할 예정이다. 지금 한 기에 10억엔이라고 해도, 100% 자체 제작 및 캐논그룹의 생산적 효율화 의 노하우를 이용한다면, 비용 하락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 발사에서부터 모든 것을 자체 제작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업 스피드를 중시, 카메라와 사무실기기분야에서 발전시켜온 부품이 우주에서 원하는 기능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위성으로부터의 데이터를 수신하는 지상국으로, 직경 2m 40cm의 소형 안테나를 군마(群馬) 현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위성, 지상국, 영상처리시스템을 하나의 패키지로 전개해나가는 기반이 구축되었다. 캐넌전자가 제어기기 부품을 제공한 우주항공연구소기구(JAXA)의 미니로켓이 1월, 가고시마(鹿児島)에서의 발사에서 실패한 원인은 케이블 손상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캐논전자로서는 결국, 로켓사업보다도 우선 위성사업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카마키 사장은「제 2호 위성을 발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캐논전자는 미국과 유럽의 초소형 위성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나아갈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 (3)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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