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Y」, 젊은 이미지 변신 가능할까? -- 13년만에 완구, 학습하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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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6.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6-08 15:22:00
- Pageview519
「SONY」, 젊은 이미지 변신 가능할까?
13년만에 완구, 학습하는 로봇
-- 중년층만 타깃으로 하는 위기감 --
소니는 1일 완구의 신제품「토이오(Toio)」를 발표했다. 자회사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팔고 있으나, 소니 본사가 완구를 판매하는 것은 13년만이다. TV 및 카메라의 고기능화를 진행하면서 재무 능력을 되찾은 소니. 그러나 팬의 대부분은 중노년의 남성들로, 브랜드의 노후화는 부정할 수 없다. 완구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SONY」 브랜드의 젊은 이미지 변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1일, 도쿄에서 개막한「도쿄 장난감 쇼」. 소니 본사가 창업이래 처음으로 낸 부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인터넷으로「소니의 장난감 발표」라고 동영상으로 공지한 것이 1주일 전이다. 그 이후, 교류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되어,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다.
토이오는 모터를 장착한 성냥갑과 같은 모양의 움직이는 큐브, 그 움직임을 조작하는 링 등으로 구성된다. 발매는 12월로 가격은 2만엔 전후. 종이로 만든 인형 및 블록에 큐브를 부착하여 자유롭게 움직이게 할 수 있다. 2개의 큐브가 부딪힐 때의 움직임 등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자인 타나카(田中) 씨는「자신이 만든 것을 실제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라고 말한다.
소니가 완구를 내는 것은 2004년에 판매를 종료한 영어 학습용의「Talking 카드」이래. 1990년대부터 소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완구풍 디자인의 음향기기「마이 퍼스트 소니」, 강아지형 로봇의 AIBO 등으로 팬 층을 넓히고 있었다. 그러나 채산이 안 남는 제품으로 인해 매출하락으로 판매를 접어야만 했다.
고정밀의 4K TV 및 디지털 카메라의 고기능화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적자가 계속되던 전자제품 사업은 2016년 3월기에 5기(期)만에 흑자로 돌아 섰다. 2018년 3월기의 영업 이익은 과거 최고치에 가까운 5천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어린이들이 용돈을 모아 살 수 있는 제품이 줄어들었다」(소니 간부). 지금의 소니를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은 제품의 기능이나 퀄리티에 민감한 40세 이상의 남성들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제품명의 압도적인 이미지에 가려져, 어린이 고객들은 회사인 소니의 존재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올드 팬(중노년층 고객)에 치중되는 것만으로는 사업이 점점 쇠퇴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00년에 세계 18위였던 소니의 브랜드 가치는 2016년에 58위로 후퇴했다고 한다. 소니의 주가는 2012년의 저가에서 2017년에 걸쳐 V자로 회복됨과 동시에 매출이 5배로 뛰어 올랐으나, 브랜드 순위는 계속해서 저조하다. 금융시장의 평가와 소비자 이미지 사이의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
히라이(平井) 사장은 소비자를 위한 전자제품을「라스트 원 인치(Last One Inch)」로 이름을 지어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전자제품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재정비가 꼭 필요하다.
토이오 개발자인 타나카 씨는 2014년에 히라이 사장의 주선으로 시작된 신산업창출 프로젝트의 창설멤버이다. 토이오도 이 프로젝트의 12번째 안전으로써, 이번에는 제품선별에 타나카 씨가 직접 자진해서 손을 들어 채택되었다. 이부카∙모리타(소니 공동명예회장) 시대의 벤처 정신의 부활을 지향하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완구사업. 정확히 18년 전의 6월 1일에 발매한 AIBO는 단 20분만에 완판 되었다. 토이오가 새로운「SONY」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면, 조직을 혁신하는 능력 향상에도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