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택시가 보급된다면 -- 소비자의 절반,「차를 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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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5.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6-02 10:52:21
- Pageview406
자율주행 택시가 보급된다면
소비자의 절반,「차를 사지 않겠다」
자율주행이 실용화되면 자가용차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소비자가 절반 가까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독일의 컨설팅 업체인 롤랜드버거가 주요 10개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시작한 조사로, 분기별로 공표한다. 40% 가까운 소비자가 전기자동차(EV)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음은 EV」, 일본 22% --
조사 명칭은「Automotive Disruption Radar」.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비연속적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소비자의 관심」,「규제」,「기술」,「인프라」,「업계 활동」이라는 5개의 분야에 대해, 25개의 지표를 분기별로 정점(定點) 관리한다.「소비자의 관심」에 대해서는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약 1,000명 씩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앙케트를 실시한다.
2017년 2월에 실시한 첫 앙케트에 의하면, 무인 주행하는 로봇택시를 저가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46%의 소비자가「앞으로는 자가용차를 구입하지 않겠다」라고 회답하였다. 지역별로는 네덜란드가 59%, 일본이 56%로 응답하는 등,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일수록「구입하지는 않겠다」라고 대답하는 비율이 높다. 땅이 넓은 미국은 35%, 중국은 27%에 그쳤다.
완성차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분야 조사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2021년까지 양산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EV의 가격을 좌우하는 차량탑재 배터리의 비용은 현재의 1kW시 당 200달러에서, 2020년에는 1kW시 당 12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소개하였다.
롤랜드버거는 1967년에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유럽 최대 경영컨설팅 회사다. 일본에서는 1991년에 거점 설립한 이래, 자동차나 소재, 금융, IT, 소비재 및 유통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자동차회사 주도권 상실
자동차산업에 점점 확산되고 있는 Disruption(파괴)으로 인해, 완성차회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가? 조사를 담당한 시니어파트너 마커스 벨렛 씨에게 물었다.
Q: 자동차산업의 정점 관측을 시작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자동차산업은 전례가 없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많은 경영자는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던 시대에는 장기적인 시간 축에서 기술이나 설비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0년 후에 같은 자동차를 팔 수 있을지 조차도 알 수 없다. 우리들이 시작한 분석 툴을 사용하면, 경영자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Q: 4월에 공표한 첫 조사에서 놀랄만한 내용은 있었습니까?
「소비자의 관심이나 규제, 기술과 같은 모든 지표에서도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기술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 신규참여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대응하는 규제 속도나 당국의 움직임은 놀랄만하다」
「일본이 더 이상 선두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나는 20년쯤 전에 도쿄에 1년 정도 살았던 경험에서, 당시는 일본이 개인용 이동서비스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엄밀히 말하면 고립되어 있다」
Q: 롤랜드버거는 전동화나 자율주행으로 인해 자동차산업의 구조가 극적으로 변화하는『End Game Zone』에 달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Disruption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배차서비스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숙박예약과 마찬가지로 과점화가 진행되어, Platformer로서 살아남는 회사는 톱3까지일 것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쥐고 있는 Platformer가 진공청소기처럼 이익을 빨아들여, Value Chain 전체 이익의 최대 40%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Q: 완성차회사는 앞으로 어떻게 모습이 바뀔까요?
「Platformer에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빼앗겨 Supplier화될 것이다. 현재와 같이 25개의 대형 기업이 경쟁하는 상태는 길게 가지 않을 것이다. 재편이 진행되면서 상위 5개 기업이 시장 전체의 85% 전후를 차지하는 구조로 집약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