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빅데이터를 1조위안 산업으로 -- 2020년 3배 성장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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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5.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7-06-02 10:19:36
- Pageview421
아시아 300
중국, 빅데이터를 1조위안 산업으로
2020년 3배 성장을 목표
중국 IT(정보기술)기업들이 빅데이터 등이 활용된 새로운 서비스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26일에 개막된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서는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이 빅데이터 분석과 고화질 영상을 조합한 생산 관리 시스템 도입을 표명. 2020년에 1조위안(약 16조엔)까지 성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빅데이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IT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 홍하이와 알리바바, 연이어 새로운 사업 추진 --
중국 내륙부 구이저우(貴州) 성 구이양(貴陽) 시에서 26일에 열린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 및 바이두(百度)의 리(李) CEO와 함께 홍하이의 구어(郭) 이사장, 미국 Qualcomm의 아벨 사장, 애플사에서 중국 전략을 맡고 있는 거(戈) 등도 출석하는 등, 외국기업 약 30개사가 포함된 300개사 이상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2020년에 빅테이터 관련 시장 규모를 현재의 3배인 1조위안(약 16조엔)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러한 빅데이터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구이저우 성이다. 1인당 성내(省內) 총생산(GDP)에서 하위 3위였던 구이저우 성을 빅데이터를 통해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은 빈곤 대책에 주력하는 시진핑 주석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는 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어, 구이저우 성의 선진적 사업 추진은 성공을 거두었다」. 개막식에서 미아오 공업정보화 장관은 리 수상의 코멘트를 낭독했다. 마(馬) 부수상과 함께 시지핑 주석과 가까워, 미래의 최고 지도부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구이저우 성의 천(陳) 최고책임자도 개막식 인사를 했다. 박람회에서 각 IT업계의 대표들은 정부의 의향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사 방침을 어필했다.
「고화질의 8K 영상과 제 5세대 통신을 이용해 제조 현장의 품질 수준 및 안전성을 큰 폭으로 향상할 수 있다」라고 홍하이의 구어 이사장은 강조했다. 홍하이는 산하의 샤프와 공동으로 출전. 구이저우 성 공장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장 내부 및 공장간의 물류를 효율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임을 표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마 회장은「빅데이터 시대에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주워진다. 알리바바가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구이저우 성의 온라인 판매 성장률은 전국 최대이다」라고 설명하고,「미래에는 기업 활동이 인터넷으로 이동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금융서비스가 제안되었다.
텐센트(騰訊控股)는 지방 정부용으로 지구별 인구 동태 및 기업 운영 상황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효율적인 도시 경영을 실현하는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해외기업으로는 큐알콤이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시스템을 제안했다.
미국의 조사기관 ICC에 따르면, 2017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전년 대비 12.4% 증가된 1,508억달러(약 17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미국이 788억달러, 서유럽이 341억달러로, 이 둘을 합치면 세계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현시점에서는 중국의 규모는 작지만, 향후「중국 시장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추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미국 반도체 대기업의 현지 간부는 분석한다.
세계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빅데이터 시대의 안전 대책에 관한 전시 및 논의도 추진되었다. 중국 IT 보안회사, 치후(奇虎)360은 공안성(公安省)과 협력해 항공 및 에너지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실험을 시행, 보안의 취약성이 심각함을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빅데이터에 관련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설비도 설치하는 등 보안분야의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 기업 경영자의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서의 발언》
▶ 홍하이정밀공업
- 구어타이밍(郭台銘) 씨; 고화질 8K영상과 제 5세대 통신을 융합해 제조 현장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 알리바바그룹
- 마윈(馬雲) 씨; 기업 간 거래 및 소매의 80%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 바이두
- 리엔홍(李彦宏) 씨; 영상 및 음성을 통해 인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등,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다.
심화되는 인재 확보 경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활용에 꼭 필요한 것은 전문성을 가진 인재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중국기업 간의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텐센트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IBM, 바이두 출신의 연구자들을「인공지능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연구부문에 초빙, 알리바바그룹은 대학과의 연대를 통해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텐센트가 인공지능 실험실에 등용한 사람은 IBM과 야후를 거쳐 바이두의 연구 부문인 바이두 연구원의 장통(張潼) 부원장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으로 심층학습을 연구하는 위동(兪棟), IBM 출신으로 AI 전문가인 류웨이(劉威)도 채용했다.
「중국에는 빅데이터와 AI 전문가가 적기 때문에 미국에서 교육 받고 미국 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를 스카우트 해 올 방법밖에는 없다」라고 첨단 기술 인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중국의 투자회사 간부는 말한다. 바이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사업을 이끌었던 루치(陸奇)씨를 넘버 2의 총재 자리에 등용했다.
그러나 바이두에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한 심층학습의 권위자 앤드류 응과 자율주행을 담당하던 저명한 연구가의 사임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에서의 채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5월에 사천성의 성도신식공정(成都信息工程)대학에 알리바바 빅데이터학부의 설립을 표명했다. 이를 통해 5년 간 2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귀주이공학원(貴州理工學院)과 복주직업기술학원(福州職業技術學院)에도 같은 학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