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반도체장치 기업 순풍 -- IoT, 자율주행, AI용 반도체, 실수요 경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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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5.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7-05-29 09:41:11
- Pageview548
세계의 반도체장치 기업 순풍
IoT, 자율주행, AI용 반도체, 실수요로 경기회복
세계의 반도체제조장치기업이 순풍을 맞고 있다. 1위인 미국 Applied Materials(AMAT)가 18일에 발표한 2017년 2월~4월기 결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약 3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분기로서는 과거 최고를 경신하였다. 미국 Lam Research나 Tokyo Electron, 네덜란드의 ASML도 절정기다. 반도체 수요도 왕성하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들의 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PC수요와 거리 --
반도체제조장치의 수요는 크게 변동한다. 2008년 9월의 리먼쇼크를 계기로 발생한 세계금융위기 때는 장치 판매액은 크게 하락하였다.「예전에는 PC가 반도체 수요를 지배하여, 기업에 의한 경신 사이클이 호황과 불황의 물결을 만들어 냈었다」(AMAT의 디커슨 씨). 2012년에는 컴퓨터의 세계 출하 대수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장치의 판매액도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디커슨 씨는「『IoT』나 AI에 관련되는 수요가 일어섰다」라고 지적, 안정된 장치판매 시장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22일에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가 발표한 4월의 일본의 장치 판매액은 디커슨 씨의 견해를 뒷받침해주는 내용이었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658억 엔으로, 8개월 연속 전년도를 웃돌았다. 반도체기술의 국제업계단체인 SEMI가 정리한 북미의 장치 판매액을 봐도, 2017년에 들어서부터 전년을 50% 웃도는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호조의 원인은 3차원(3D)구조의 NAND플래시메모리의 증산 투자다.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와 비교하여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른 Solid State Drive(SSD)를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비율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의 거대 IT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삼성전자 등이 비트 당 단가를 낮출 수 있는 3D NAND에 대한 증산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은혜는 대기업 이외의 장치제조업체에게도 미치고 있다. 반도체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의 바탕이 되는 막을 형성하는 성막(成膜)장치. 히타치국제전기의 경우는 이 장치의 수주액이 2017년 3월기에 1,168억 엔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0억 엔대로 올라섰다.
반도체제조업체에 의한 설비투자의욕을 배경으로, 국내 1위의 Tokyo Electron은 2018년 3월기의 매출을 전년 대비 22% 증가한 9,800억 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와이(河合) 사장은「올해 하반기는 3D(NAND)의 수요는 말할 것도 없고, 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반도체를 위한 투자가 확대될 것 같다. 하반기에도 피크아웃 없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장치제조업체들의 주식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4대 기업의 주가를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AMAT, 미국의 Lam Research, Tokyo Electron은 약 2배로, 네덜란드의 ASML은 약 1.4배로 증가하였다. 국내의 장치제조회사들도 일제히 약 2배 수준으로 되었다.
-- 뒤처진 재료투자 --
SSD에 의한 HDD의 대체, 자율주행을 위한 자동차용 반도체의 고성능화, 그리고 IoT의 확산에 의한 컴퓨터와 데이터의 확대. 기술 트랜드는 장치제조회사에게 순풍이 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를 위한 설비투자가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사각지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는 반도체장치업계지만,「재료나 소모품의 증산투자가 뒤처지고 있다」(반도체제조에 관계되는 소모품 제조업체)라는 지적도 있다.
실리콘 웨이퍼 등의 재료나 가공에서 사용하는 특수한 액체나 가스 등을 제공하는 제조업체가, 반도체경기의 과열을 두려워하여 증산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 실리콘 웨이퍼 분야의 세계 2개 기업인 Shin-Etsu Chemical과 SUMCO는 웨이퍼의 증산에 소극적이다. 웨이퍼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양사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제조업체가 장치를 늘려도 재료나 소모품이 부족하여 반도체를 증산할 수 없으면 가동률이 악화되고 만다. 그 결과 새로운 장치의 수요에 대한 반감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액셀을 밞아야 하는가, 아니면 안전운전을 지향하여 브레이크를 밞아야 하는가? 지금은「버블」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Tokyo Electron의 호리(堀) 전무는 이렇게 대답한다.「IT버블 때와는 달리, 누가 누구를 위한 반도체를 만들고 있는지가 분명해 졌다. 갑자기 떨어지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