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대규모 경쟁, 세계가 움직인다 (상) -- 질주하는 창업자 4억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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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5.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5-26 16:38:09
- Pageview553
스타트업 대규모 경쟁, 세계가 움직인다 (상)
질주하는 창업자 4억 명
대규모 혁명 小가 大를 제압
세계에서 스타트업(창업)을 겨루는 새로운 조류가 생겨나고 있다. 모든 장소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인공지능(AI)이 확산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은「소」가「대」를 제압하는 큰 변혁기이다. 질주하는 4억 명을 넘는 창업자로부터 다음 세대를 지배하는 기업이 탄생. 이것이 각국의 미래의 경제도 좌우하게 될 것이다.
-- 영세 점포의 변화 --
인도 중부 도시 인도르. 부부가 잡화와 식품 등을 파는 영세 점포의 경영이 일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천 종류의 물품을 발주해 다음날 납품 받는다. 주 1회, 도매업자가 주문을 받으러 왔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이것을 기회로 삼았다」. 고라와트씨(29)는 기온 40도 대의 폭염 속을 걸어 다니며 경영 지원 앱「Shop Kirana」를 2천 명에게 보급했다. 국내 900만의 영세 점포에 거대한 외자 체인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창업. 2019년까지 25개 도시로 넓히고,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창업이라고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떠오르지만, 현실은 다르다. 2015년 조사인「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GEM)」와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해보면, 창업 초기, 또는 창업 준비 중의 사업가는 세계에서 4억 명을 넘는다. 중국은 약 1억 2천만 명, 인도는 9천만 명으로, 미국의 2천만 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중국에서 창업하는 미국인도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그만두고 나온 스콧트씨(35)는 중국인 동료들과 선전(深圳)에 자리잡았다.「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공업 도시를 거점으로「우리들의 기술이라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라며 AI가 사용된 무인 공장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에 창업한「선전마루커치(深圳碼陸科技)」 본사. 스콧트씨와 동료들의 책상 위에는 큰 화면의 컴퓨터가 하루 종일 공장으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습득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제품과 부품 등을 정확하게 식별해내는 소프트웨어가 인력부족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되어, 매월 300개사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언젠간 사람이 공장에서 일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신흥국가가 경쟁력을 잃게 되는「중소득 국가의 함정」에 직면, 성장분야를 개척하는 창업자를 갈망하고 있다. 스콧트씨를 현지 정부 등이 자본을 지원하는 이면에는「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리 커창 수상)을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초조함이 내재되어있다.
산업의 전환기에는 대기업보다도 창업자가 민감하게 그 변화를 파악한다. 미국에서는 19세기, 자그마한 제유(製油)사로의 투자를 통해 창업한 존 록펠러가 20년도 체 안 되어「석유왕」으로 불리고, 20세기 말부터는 구글 등의 인터넷기업이 눈 깜짝할 사이에 세계를 석권했다.
-- 경제 성장을 지원 --
성장하는 기업은 고용과 세수(稅收)를 창출해낸다. 이러한 다이너미즘을 알기 때문에 선진국도 창업의 대규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창업기의 부담을 감소해나가겠다」. 이번에 당선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 이 공약을 반복해서 말했다. 그가 주시한 것은 경제 성장과 창업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다. 2016년까지 20년 간 미국에서는 연평균 2%대의 경제 성장이 지속된 반면, 프랑스는 1%대에 머물렀다. GEM에서는 미국에서의 창업자 비율이 10%를 넘을 때가 많았지만, 프랑스는 5% 전후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일, 제 4차 산업혁명을 겨냥해 세계 신흥기업에게 투자하는 10조엔 규모의 펀드 발족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의 일본은 개업 비율이 5% 전후를 크게 밑돌고 있고, 창업에 무관심한 사람도 77%에 달하고 있다. 과연 일본은 이대로 괜찮을 것인가? 질주하는 세계의 창업자들과 이야기 나눌 때마다 이런 불안감이 나의 뇌리를 스쳤다.
▶ 「기업가 대국」과 일본과의 차이는 크다 (가로 안은 인구대비 점유율%)
① |
중국 |
1억 2,000만명 (9) |
② |
인도 |
8,700만영 (7) |
③ |
인도네시아 |
2,800만명 (11) |
④ |
브라질 |
2,800만명 (13) |
⑤ |
미국 |
2,300만명 (7)) |
일본 |
350만명 (3) |
(注)2015년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및 각국 인구총계 등을 기반으로 작성
-- (중)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