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ICT 세계 조류 (5)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과 건강수명 연장 (중)
셀프케어 의식 촉진
국제사회경제연구소(NEC그룹) 주간연구원 유마 가즈코 씨

헬스케어 데이터의 활용은 크게 3개의 레벨로 분류할 수 있다. 제1단계는 의료∙개호(介護)기관의 전문가를 위한 데이터 이용인 EHR, 제2단계는 기관과 기관의 전자적인 정보교환인 HIE, 제3단계는 환자와 전문가의 전자적인 정보교환인 PHR이다. 일본에서의 헬스케어 데이터의 활용은 일부 선진적인 기관,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보건의료복지정보시스템공업회(JAHIS)의 2016년 의료정보시스템 도입 상황 조사에 따르면 전자 진료기록카드 도입률은 30.2%였다.

-- 발전하는 네덜란드 --
유럽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의 활용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에서도 대표적인 나라가 네덜란드다. 유럽의 헬스케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네덜란드는, 본인의 동의를 얻으면 전국 차원에서의 HIE가 가능하다. 현재는 제3단계인 PHR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가 PHR구축을 촉진하는 배경에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효율적∙효과적인 헬스케어의 제공과 국민의 생활의 질(QOL) 향상이 있다. 대상은 국민전체이며, 2016년 가을에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개인정보보호 등을 포함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그 법률에도「Patient(환자)」가 아니라「Client(이용자)」로 표현되어 있으며, 출생 이후부터 사망 시까지의 정보활용이 제시되어 있다. PHR에 의해, 기존의 가정의나 병원에 뿔뿔이 보관되어 있던 정보가 주민∙환자 중심으로「가시화」된다. 의사가 환자에게라는 일방 통행의 정보 유통이 시정되어, 헬스케어 정보를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셀프케어 의식이 촉진된다.

-- 안전하게 정보교환 --
작년에 시작한 PHR추진 프로젝트「MedMij」는, 보건∙복지∙스포츠성(省)(VWS), 국립의료ICT연구소(Nictiz), 환자연맹(NPCF)을 중심으로 민간건강보험회사, 헬스케어 프로바이더 등 관민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PHR의 기술 사양, 프라이버시 보호, 상호운용성과 함께, 헬스케어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논의되고 있다. 또한, MedMij 기준을 충족한 공인 서플라이어가 되면,「MedMij 접수 시스템」을 통해 병원이나 Fitbit과 같은 서비스제공 기업 등이 보유하는 데이터를 1:m으로 안전하게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되는 구조도 정비하고 있다. 단, Medmij는 큰 구조를 결정만 하면, 그 다음은 민간 ICT 벤더가 기준을 충족한 후에 차별화한 PHR을 개발한다. 주민∙환자는 복수의 PHR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여 이용하게 된다.

-- 벤처 육성 --
네덜란드는, PHR과 제휴할 수 있는 건강서비스 제공 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헬스코인사(社)는, 건강한 행동을 하면 건강에 좋은 상품∙서비스로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코인을 모을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 통근을 장려하는 기업에서는, 종업원은 주행거리를 GPS계측하는「Ring Ring」이라는 자전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헬스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Selfcare사(社)의 PHR에서 자신의 건강 데이터와 함께 관리도 가능하다. 기업은 물론, 개호시설∙병원 등 스트레스가 높은 조직이나 빈곤층∙고령자∙아이의 건강을 지원하고자 하는 지자체에 도입되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어린이를 위해서는 플라스틱 코인을 사용하여 흥미를 높이면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등 Gamification을 통한 참가 의식의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기업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나라 전체에서 상호 운용할 수 있는 PHR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이 앞으로 추진하는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도 참고가 될 것이다.

  -- (하)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