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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농업: 밭에서 점포까지 M&A 수확기 --에어워터, 8년만에 매출 17%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5.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5-16 09:58:27
  • Pageview501

기업과 농업
밭에서 점포까지 M&A 수확기
에어워터, 참여 8년만에 매출 17% 상승

-- 음식과 농업을 연결시키다 --
농업에 참여한 기업의 대다수가 확대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회사가 있다. 산업용 가스 대형업체인 에어워터(Air Water)이다. 농장의 매수에서 출발하여 식품기업의 그룹화로 발전해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그 열쇠는 음식과 농업을 잇는 벨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는 이색적인 전략에 있다.

북해도 치토세(千歳) 시에 바닥면적이 7헥타르로, 도쿄 돔의 1.5배의 재배시설이 있다. 유리 표면의 빛나는 건물 안에는 3월 하순부터 토마토의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단순한 작업이 지루하지 않도록 FM방송이 흐르는 시설에는 많은 파트타임 종업원이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건물을 나와 자동차로 동쪽으로 10분 떨어진 거리에는, 엔진 음이 윙윙거리며 밭을 가는 대형 트랙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5헥타르의 밭에서 당근 등의 다양한 야채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농지 평균 면적은 2.7헥타르. 이것을 훨씬 상회하는 2개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에어워터이다. 2009년에 치토세 시의 토마토 설비를 매입하여 농업에 참여했다. 시설이 가동된 2011년도의 농업∙식품사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3%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6년도에는 17%인 1,210억을 예상하고 있다.

-- 폐허 상태에서의 출발 --
사업이 처음부터 잘되었던 것은 아니다. 토마토 시설은 매입 당시의「폐허가 된 것처럼 엉망이었다」. 흩어져있는 배토 주머니를 정리하고 기기를 넣어 가동시키며 깨달은 것이 수익성이 낮은 것이다. 그 이후, 2015년 3월까지는 적자가 계속되었다.

운영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재배와 판매의 양면에서 고민했다. 매년 수확하기에 좋은 시설이었지만,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저온에서도 가능한 육묘(育苗)로 한정시켜 경비를 줄였다. 당초에는 슈퍼마켓용 중심이었으나, 판매처가 외식 체인업체로 확대되었다. 판매처의 수요에 응하여, 새로운 품종도 넣어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6년 3월 시설의 흑자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은 당사의 농업∙식품사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시설의 매수를 계기로 M&A(합병∙인수)의 안건이 계속해서 올라오게 되어 상승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2011년 11월에 산하로 들어간 농업 기구 제조사의 히로시 공업(북해도) 이다. 지금 토마토 시설에 사용되는 선과기는 시설을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히로시 공업이 설계한 것이다.

2012년에는 M&A가 갑자기 과속화되었다. 먼저 히로시 공업과의 연결로 청과물의 가공∙판매에 손대고 있는 토미이치를 인수했다. 또한 그 소개로, 단호박 등의 냉동야채의 제조 및 판매에 손대고 있는 기업을 인수. 야채∙과실의 유력 음료 업체인 메카 골드팩(도쿄)도 펀드로부터 매수했다.

2015년엔는 청과물 가게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큐슈야(됴쿄)를 그룹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해서 에어 워터의 농업∙식품 사업은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인 소매점까지 연결되었다.

그 과정에서 매수 전략의 카와카미(天上)로의 「역류」도 일어날 수 있다. 그룹회사에 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농장의 매수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토마토 시설의 근처로 2014년에 구매한 85헥타르의 농장이 그것이다. 골드 팩이 에니와(恵庭) 시에 서 만드는 착즙 공장에 당근 등을 제공한다.

-- 고용 대책이 일전 --
농업 비즈니스의 시야도 넓어진다. 매수한 식품기업의 식재를 자사 농장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거기에서 힘을 솟고 있는 것이 농가와의 관계강화이다. 토미이치가 계약 농가용에 손대고 있던 수확대행을 그룹의 물류회사가 연대해 확대시키고 있다.

 

모든 것이 타산적이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다. 농업을 시작한 것은 고용 대책의 일환. 제조업의 공동화(空洞化)가 우려되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사원이 일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농업에서는「식료의 수요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한 것이 하나. 식물의 생육에는 이산화탄소(CO2)가 필요하여 가스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이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농장을 구입한 것이 인연이 되어, 수십 사의 식품 기업 등을 매수, M&A의 대상이 된 다음에는 파탄한 시설이나 경영 부진의 회사도 적지 않으며, 새롭게 설립한 것에 비해, 적은 투자로 매출이 1,000억엔을 넘는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출발점의 토마토 시설에 대해서 마찌다(町田) 부사장은「높은 수업료를 내고 많이 실패했지만 시간을 들여 지견과 노하우를 배웠다」라고 말한다. 에어 워터는 그 그 끈기 때문에 식품∙농업 사업으로 유수의 규모로 키워왔다. M&A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본업의 기술을 과신
농업 참여, 철퇴사례 많다

농업 재생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기업의 참여이지만, 실제로는 생산 및 판매가 암초에 걸려 철퇴한 사례가 적지 않다.

에어워터의 치토세 시의 토마토 시설은 1999년에 오므론이 가동시켰다. 철퇴까지는 그로부터 단 3년후. 그 후 미야자키(宮崎)의 조림(造林) 회사가 매수했지만, 그것도 2008년에는 철퇴하여 그대로 방치됨으로써「폐허」 상태가 되고 말았다.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본업의 기술」을 응용하면 농업에도 잘 될 것이라는 착각이다. 오므론은 참여 당시,「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의 원리를 응용한 잡초 뽑기 로봇」 등을 활용한다고 설명했으나, 계획대로 토마토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농림수산성의 통계도 기업참여가 고전(苦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여 규제 등 큰 폭으로 완화된 개정 농지법을 2009년 12월에 시행한 이래, 2016년 6월까지 2,222법인이 참여했다. 그러나 매입 농지의 평균은 2.7 헥타르로 기존의 농가와 같은 규모이다. 참여기업의 취재에서, 규제가 원인으로 잘 안 됐다는 의견은 아예  들을 수 없었다. 기후에 좌우되는 농산물 생산에 곤란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므론의 경우, 네덜란드로부터 첨단설비를 수입하여 고품질의 토마토 만들기를 지향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는 다르게 냉온의 차이가 심한 북해도의 기후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속에서, 기업 참여의 새로운 형태를 만든 에어워터는 예외적인 존재이다. 그래도 지금은 식품의 가공과 판매가 메인이며, 농업은 그 다음이다. 농장은 계약 농가에게 새로운 품종 및 재배방법을 제안하기 위한 시험농가의 역할도 맡을 가능성이 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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