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기, 생산∙수출로 견조 -- 인력부족이 제약 요인, 가계로 파급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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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4.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20 16:52:01
- 조회수497
일본 경기, 생산∙수출로 견조
인력부족이 제약 요인, 가계로의 파급이 열쇠
2012년 12월에 시작된「아베노믹스 경기」는 버블경제 시기를 넘어 전쟁 후 세 번째로 긴 회복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세계 경기의 회복을 배경으로, 생산 및 수출분야에서 호조를 띠어, 앞으로도 더 떨어지지 않고 회복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가계로의 파급은 별로이다. 인력부족의 문제가 제약 요인이 되는 면도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경기의 현황을 점검해 본다.
-- 풀 가동을 계속하다 --
JFE스틸의 서(西)일본 제철소 후쿠야마(福山)지구(후쿠야마 현). 일부 품종을 제한 주변에는「어느 제철소나 거의 풀 가동이 지속되고 있다」(JFE스틸 가키노키 사장). 철강 경기가 침체되었던 작년 봄과는 전혀 딴판이다.
2월의 보통 강재 수주량은 7개월 연속으로 전년도 실적을 상회했다. 자동차 및 건설, 산업기기에서 사용하는 주력의 박막강판의 재고는 일본 전체에서 적정 수준의 기준이 되는 400만 톤이 채 안됐다. 3년만에 낮은 수치이다.
IT(정보기술) 수요도 순풍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의 고성능 제품으로의 시프트를 받아 DRAM 및 NAND형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앞으로 다시 주춤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가을 발매 예정의 미국 애플사의 신형 iPhone(아이폰)용의 생산도 조금씩 시작된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업체는 강세를 띄고 있다.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은 3월, 미야기(宮城)공장에서 물류동의 신설 공사에 착수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메모리 용량이 큰 3차원 메모리용 제조장치의 출하가 밀리지 않게 설비를 확장한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의 회복의 순풍을 맞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후반부터의 자원 가격의 회복 등을 배경으로, 2017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이 3.3%로, 2016년의 3.3%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무역도 활기를 찾고 있으며, 일본의 수출도 2월은 5년만에 높은 수준이 되었다. 생산도 기업의 예측으로는 4월에, 2014년의 소비증세 직전의 막바지에 급증했던 2014년 1월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 임금 인상을 방해? --
일본 국내는「완전 고용」상태에 있다. 완전 실업률은 3%로 떨어져, 유효 구인 배율은 25년만의 고수준으로 기록되었다. 슈퍼의 판매 동향 등을 반영하는 일본은행의 실질 소비활동지수(10년=100)에 따르면, 1~2월 평균은 104.3. 2014년의 소비증세 직전의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소매기업의 2018년 2월도 결산도 주요 57개사 중 80%에 해당하는 43사에서 순이익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및 수출, 고용 환경이 개선된 것에 비해, 소비는 주춤하고 있다. 그 원인의 하나로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다.
빨리 퇴근하는 회사원이 많은「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인 3월 31일, 휘트니스 대기업의 코나미 스포츠 클럽의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기한을 둔 파업에 들어 갔다. 분기말에 일시금을 둘러싸고 노조의 요구액과 회사의 회답 가격의 골이 채워지지 않아서이다. 노사교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코나미는 2017년 3월 분기의 스포츠 사업의 매상고를 990억엔으로 예상. 2016년 3월 분기에 이어 전년대비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저가격의 소형 휘트니스 클럽을 전개하는 신흥 세력의 등장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일손 부족으로 임금 인상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폭적인 매출 등가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지바(千葉)현 나리타시(市)의 중견 종합건설 업체, 히라야마(平山) 건설의 히라야마 사장도「베이스업(임금 인상)에는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신졸(新卒)이나 경력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초임 급료를 끌어 올린 것이 원인이었다.
5년에 10%씩 증가한 사회보험료도 포함한 총 인건비는 1.5~2% 부풀어 있으며, 새로운 고정비의 증가로 망설이게 된다. 결국, 올해는 임금 인상을 미루기로 했다. 15~64세의 생산 연령인구는 2015년 시점에 7,728만명. 1995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하여, 1947~49년생 단카이 세대(베이비붐 세대)도 서서히 직장에서 멀어져 노동시장에서 퇴출되려고 하고 있다. 생산연령 인구는 20년에 걸쳐 천만명이 줄었다.
-- 성장에 자신이 없다 --
기업의 구인에 대한 부족을 나타내는 결원율은 최근 수년간 상승을 계속해 2월에 처음으로 4%에 달했다. 기업은 이미 필요한 수의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고 있다.
그런 속에, 인구 감소 등으로 앞으로의 성장에 자신을 잃어버린 기업은 대담한 임금 인상에 의한 인재 확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전에 실업률이 2%대였던 1990년대 중반의 임금 인상은 3~5%에 다다를 때도 있었다. 지금은 2%정도에 머물러 있다. 오히려 서비스의 축소 및 에너지 절약 등으로 전환했다. 이것이 경기회복 확산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려고 하고 있다.
전형적인 사례는 택배 위기. 야마토(Yamato) 운송은 운전 기사의 확보를 위해 최대 거래선의 인터넷 통신판매의 대기업인 아마존 닷컴의 당일 배송의 수탁으로부터 철퇴할 망침이다. 이것을 받아, 물류 경비를 상품 및 서비스에 전가하는 움직임도 나오기 시작했다. 니시토모(西友)는 4일부터 인터넷 슈퍼의 재배달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유료화했다. 이용자의 사정으로 지정시간에 물건 전달이 안 될 경우, 신용카드 등의 결재 시에 세금별도로 400엔을 올려 받는다.
통상적인 상품의 가격 인상보다,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바꾸는 쪽이 물건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저항감이 크다. 인터넷 판매는 몇 안 되는 성장 분야임으로,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를 하는 것에 신중한 기업이 많다.
커피의 통신판매를 하고 있는 네슬레 일본의 타카오카(高岡) 사장은「가격 요청이 오면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면서도「고객으로의 가격 전가는 어렵다」라고 말한다. 가전통신판매에 손대고 있는 노지마(NOJIMA)도「기업의 노력을 통하여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게 하고 싶다」(노시마 사장)라고 말한다.
결국엔 가격 전가를 둘러싸고 라이벌끼리 이익을 깎아 내리는 체력 승부가 이어진다. 본래, 가격인상은 돌고 돌아서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야 되지만, 이 톱니바퀴도 잘 맞물려 있지 않다.
트럼프 미국 정권의 행방을 비롯한 정치 리스크, 엔고 등의 문제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앞으로의 불안감이 안정적인 회복을 실감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