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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ca,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결제 가능 -- 스마트폰용으로 개척, 안전성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4.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20 16:44:54
  • 조회수710

디지털 도감
Felica,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결제 가능
스마트폰용으로 개척, 안전성을 무기로

역의 개찰구, 편의점 계산대, 일상 속 대부분의 장소에서 카드나 스마트폰을「갖다 대는」동작이 일반화되고 있다. 결제 및 인증을 순식간에 가능하게 하는 이 편리한 기능을 실현시킨 것이, 소니의 비접촉 IC칩 기술「페리카」이다. 카드 및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이 칩의 출하 수는 2016년 누계로 10억 개를 돌파했다.

페리카란 명칭은「Felicity(더할 나위없는 행복)」에서 유래된 것으로, 기술 및 IC칩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브랜드명으로써도 사용되고 있다. 소니는 1996년부터 칩 출하를 시작해왔다.

칩에는 소규모 CPU(중앙 연산 처리장치)가 내장되어있다. 판독 장치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겨우 0.1초 동안 정보를 판독하거나 기입할 수 있는 고속 데이터 통신 기능이 특징이다. 페리카에 전원은 없지만 통신 안테나가 있어, 판독 장치로부터 무선으로 공급된 전력으로 작동한다.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해 비밀 번호를 입력하는 신용카드 등을「접촉 방식」이라고 한다면, 페리카는「비접촉 방식」이다.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한 개의 페리카로 여러 가지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원증이다. 입퇴실 ID 관리뿐만 아니라, 전자머니로도 사용이 가능한 카드가 늘고 있다. 교통 IC 승차권에서는「Suica」, 전자머니카드에서는「라쿠텐(樂天)Edy(애디)」와「WAON(와온)」,「nanaco(나나코)」에 페리카가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개의 페리카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억 개에 달하는 페리카의 칩 출하 가운데, 70%는 카드용이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시장 개척이 추진되고 있다. 2004년에 NTT도코모가 일본제 휴대전화(갈라파고스 휴대전화)에 페리카를 사용하면서 시작된「지갑 휴대전화」는 모바일을 통한 결제를 상징하는 이름으로써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KDDI 및 소프트뱅크의 단말기에도 확산되었다.

스마트폰용에서도 2010년엔 구글의 기본 소프트(OS)「안드로이드」의 탑재기에 채택, 2016년에는 애플사의「iPhone7」에도 채택되었다. 「SIM Free」단말기로의 채택도 증가하고 있어, 2020년에는 지갑 휴대폰 이용자 수를 2016년 대비 2배인 2,00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보안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주부나 고령층 등에서는 결제 이용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소니는 잃어버린 스마트폰이 지갑보다 되찾을 수 있는 확률이 크다는 것을 강조, 이용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페리카를 이용한 새로운 용도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 및 체온계의 측정 결과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폰 등에 원터치로 송신하는 기능이나 전자 약처방 수첩 등과의 연계이다. 또한 소니는 페리카가 탑재된 반지 및 팔찌 등의 웨어러블 단말기도 개발 중에 있다.

국내의 전자머니 결제 금액은 2016년 5조엔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은 유통되는 현금 잔고가 세계적으로도 특히 많은 나라이다. 결제 용도만으로도 페리카의 시장이 확대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페리카의 영역이 확대되어 결제 수단이 다양화된다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현금 지상주의가 바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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