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 경영’의 미쓰비시전기 우주 공세 -- 위성 생산 위한 대형 투자 11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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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4.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13 11:32:31
- 조회수525
‘수비 경영’의 미쓰비시전기 우주 공세
위성 생산을 위한 대형 투자 110억엔
‘수비 경영’의 이미지가 강한 미쓰비시전기가 우주 비즈니스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7일 가마쿠라제작소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인공위성의 생산능력을 80% 증강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약 110억엔으로 일본 기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신 설비로 인한 코스트 삭감으로 유럽 기업과 저가격 벤처기업에 대항하고, 중전업계의 ‘무난한 우등생’에서 탈피를 목표로 한다.
“코스트를 30% 낮춘다면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다.” 미쓰비시전기에서 우주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전자시스템사업부 오카무라 상무는 7일 기자회견에서 대형 투자의 의의를 이렇게 강조했다.
가마쿠라제작소에 건설하는 새로운 생산 공장은, 우주 공간의 환경을 유사하게 만들어 내는 시설 ‘스페이스 체임버’ 등을 갖추고, 2019년 10월에 가동시킨다. 가동 후에는 동시에 제조할 수 있는 기수가 10기에서 18기로 늘어난다.
설비 투자와 병행하여 위성 설계∙제조의 모든 공정에서 IoT화를 추진한다. 이것을 거듭해 공기∙코스트를 종래의 30%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7일에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 ‘기술시험위성 9호기’를 수주했다고도 발표했다. 통신의 고속∙대용량화에 대응한 세계 최첨단의 9호기를 2021년까지 납입하고, 그 후에는 기술을 전용한 위성을 연간 2기 페이스로 수주해 나간다.
미쓰비시전기가 대형 투자에 나선 것은 우주 비즈니스의 세계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업계단체 SIA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5년 시점에 약 2,080억 달러라고 한다. 미쓰비시전기가 대상으로 하는 위성의 제조∙관련 서비스는 그 중 70%를 차지한다.
미쓰비시전기는 2001년 IT 버블 붕괴를 계기로, 수비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리스크가 큰 반도체는 타사와 사업 통합으로 분리시켰다. 우주 관련과 FA 시스템 등 강점 분야에서 부지런히 이익을 얻는 체제로 이행했다.
일본의 중전업계에서 미쓰비시전기는 히타치제작소 도시바를 잇는 3위가 고정이었다. 이 중 도시바는 광원자력기업 Westinghouse Electric(WH) 인수가 악수가 되어 몹시 아끼던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팔아 넘기는 경영위기에 빠졌다. 미쓰비시전기는 시가총액으로 도시바의 3.6배가 되고 매출액도 2위를 넘보고 있다.
현재는 우주 시스템 사업을 8개 있는 성장 견인 사업 중 한 가지로 한다. 2015년도 우주 시스템 사업의 매출액은 1,100억엔이다. 2021년도에는 1,500억엔까지 늘릴 생각으로 이번 투자는 그 포석이 된다.
그렇지만 우주 비즈니스도 경쟁이 치열하다. 인공위성 업체에서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구미기업이 압도적인 강함을 떨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를 포함한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10%도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제조수법으로 저비용을 목표로 하는 신흥기업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캐논은 카메라와 프린터로 쌓은 기술로 가격을 1기 10억엔 이하로, 일반 대형위성의 몇 십분의 1로 억제한 소형위성을 개발했다. 도쿄대학발 벤처기업 Access Space는 2022년까지 소형위성 50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대형 투자를 계기로 일본 국내의 관공 수요에 대한 의존에서 ‘동남아시아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오카무라 상무) 사업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을지. 미쓰비시전기의 각오가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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